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집값 떨어질라”..공공 아파트 ′개명′ 바람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0:46

LH 브랜드 이미지 벗자..위례 ′24단지 꿈의 그린′ 개명 임박
공공 이미지 벗고 고급화 추세..부정적· 촌스런 단지명도 변경 시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후 3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공공 아파트를 중심으로 계약자들이 새 아파트의 단지명을 ‘개명(改名)’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와 SH공사 등이 분양하는 공공아파트보다 민간아파트의 브랜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민간 아파트도 어감이 좋지 않거나 고급화를 위해 단지명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집주인들이 단지명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24단지 꿈의그린’의 소유자들은 단지명에 포함된 ‘24단지’ 표시를 떼려한다. 일반적으로 공공 아파트에는 단지명 중간에 'LH', ‘블록 위치’ 등이 들어간다. 민간 아파트와 구분하려는 조치다. 소유자들은 이런 공공 아파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면 단지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단지명 교체를 추진 중인 위례 ′24단지 꿈의 그린′ 주변 모습.<사진=이동훈기자>

지난달 소유자의 동의서를 배포하고 현재 취합하고 있는 중이다. 아파트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총 1810가구 중 80%인 1448가구 이상의 소유주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 단지는 지난 2011년 11월 분양해 2013년 12월 입주했다. 위례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입주한 아파트다. LH가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했으며,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1280만원이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입주 의무기간 3년을 채워야 해 오는 12월 전매제한이 풀린다.

24단지와 같은 달 입주한 위례 ‘22단지 비발디’도 상황이 비슷하다. 아직은 본격적인 개명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24단지의 결과를 지켜본 후 단지명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이 단지 주변 A공인 사장은 “공공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민간 아파트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 보니 마감재, 옵션, 단지 내 쾌적성 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공공 아파트의 이미지를 벗으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일 수 있어 소유자들이 자체적으로 단지명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공공 이미지 탈피 뿐 아니라 단지명이 부정적인 어감을 준다거나 촌스럽다는 이유로 변경을 추진하는 단지도 있다. 작년 분양한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는 약칭 헬시티로 불린다. 지옥 도시(hell city)라는 어감으로 조합원과 분양 계약자들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조합 측이 총회를 열어 한차례 단지명 교체를 시도했으나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2~3개 새 단지명을 선정해 내년 초 총회에서 결정한다.

위례 ‘사랑으로’ 부영은 임대 아파트 분위기가 많다는 이유로 소유자들이 단지명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 부영이 임대 아파트 전문 건설사이다 보니 외부에 풍기는 이미지가 안 좋다는 판단에서다. 소유자들은 이 단지의 이름을 ‘리페온 위례숲’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전체 소유자의 70%대의 동의서를 걷은 상태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아파트 브랜드 뿐 아니라 단지명 또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보니 소유자들이 단지의 명칭 변경에 적극적인 분위기다”며 “최근 추세를 반영한 단지명 교체는 단기적인 매맷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