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브라질국채, 안정성 크게 높아져"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22:01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22:01

NH투자증권 브라질 채권 설명회

[뉴스핌=김지완 기자] "투자자들이 신흥국채권 투자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디폴트가 일어나거나 재정적자가 심화돼 계속 채권발행 규모를 늘려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또, 화폐개혁을 진행해 채권평가액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3일 NH투자증권 여의도본사 아트홀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신환종 팀장이 3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신환종 팀장에 따르면, 우선 브라질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1999년 브라질이 경제위기를 겪었을 당시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347억9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600만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반면 브라질 정부의 달러채권 발행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과거에는 리보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를 기반으로 달러채권을 주로 발행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헤알화 환율 절하에 지급 금리가 크게 올라가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국통화채권과 달러채권의 발행비율을 95대 5로 유지하고 있다. 디폴트 가능성이 그 만큼 낮아졌다는 얘기다.

또 브라질 국내의 채권시장 규모가 성장해  위기발생시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000년 브라질 국내 채권시장은 850억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조8480억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했다. 신흥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신 팀장은 "브라질 내부의 채권시장 성장으로 위기상황에서 국가,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루트 확보됐다"면서 "이 자체가 위기발생시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금융시스템이 견조하다는 것도 브라질국채 투자에 안정성을 담보하는 또 다른 이유다. 신 팀장은 "선진국들은 자산버블이 충분히 형성된 2009년 이후 글로벌 차원의 금융규제를 받았다"면서 "이에 반해 신흥국은 90년대말 경제위기를 겪고 자산버블을 만들 기회조차 없었던 상황에서 금융규제를 받아 버블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은 민간은행이 리스크 요인이지만, 브라질에서는 민간은행이 오히려 위기발생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물가상승률·정부부채 엄격히 통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 브라질은 1999년 신흥국 가운데 최초로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10%이내에서 물가상승률을 통제됐다.

'물가안정목표제'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범위를 사전에 설정해놓고 통화정책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인도는 지난해 이 제도가 도입됐다.

'재정책임법'을 통해 정부재정 지출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포퓰리즘에 따른 적자재정이 심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신 팀장은 "호셰프 대통령의 탄핵사유는 부정부패가 아닌 재정책임법을 어긴 것이 가장 컷다"면서 "재정책임법과 물가안정목표제를 통해 국가 부채비율과 물가상승률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는 점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요인이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4%까지 급증했다. 같은기간 GDP 대비 정부부채는 57.2% 에서 66.5%까지 높아졌다. 올해 예상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규모는 각각 -9.5%, 75.8%이다.

한편, S&P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디레버리징(부채조정), 중국의 저성장 이슈에 대응해 신흥국내 취약성 순위를 발표했다. 이 세가지 이슈에 취약한 국가로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등 취약5개 국가들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브라질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