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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왕젠린 할리우드 6대 영화사 '싹쓸이' 야심, 마윈 광군제 대비 이불 3000채 준비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7:23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7:23

[뉴스핌=서양덕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31일~11월 4일)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이제는 할리우드다, 왕젠린 6대 할리우드 영화사 투자 

왕젠린 완다그룹(万達集團)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거상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万達集團) 회장이 미국 6대 할리우드 영화사 지분을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聞) 등 중국 매체는 “왕젠린 회장이 미국에 투자 펀드를 설립해 컬럼비아픽쳐스를 포함한 할리우드 6대 영화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왕 회장은 이 펀드를 통해 6대 영화사를 자신의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로써 왕젠린은 일생의 꿈인 '영화제국' 설립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올해 중순 왕젠린은 6대 영화사 중 하나인 패러마운트 픽쳐스 지분 49% 인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패러마운트 모회사 비아컴은 협상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매각 계획을 파기한 바 있다. 패러마운트는 스타트랙 비욘드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제작한 영화 제작사다.

이후 왕 회장은 방향을 선회해 직접 투자 대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회장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해 패러마운트, 컬럼비아, 20세기폭스필름,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 픽쳐스 6개 사의 지분을 골고루 사들일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부를 일군 왕 회장은 일찌감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차기 투자처로 찜했다. ‘엔터테인먼트 제국’ 건설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해외 엔터기업 M&A에 들인 돈만 100억달러(11조4000억원)이 넘는다.

엔터 분야 중에서도 특히 영화 산업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그는 2012년 영화 극장 체인 AMC 인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호주 극장 체인 호이츠, 유럽 극장 체인 오데온앤UCI를 잇따라 사들였다. 올해 초 그는 영화 워크래프트 제작사 레전더리픽쳐스도 35억달러에 인수했다.

왕 회장이 이토록 외국 영화 사업체 인수에 열을 올리는 데는 중국 영화산업을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리려는 조바심이 깔려있다.

중국 영화 시장 규모는 크지만 제작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영화 관객을 사로 잡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다. 할리우드를 따라잡으려면 최소 수십 년이 필요하기에 막대한 자본으로 할리우드의 경험을 사들이겠다는 계산이다. 또 이를 통해 중국 영화의 질을 세계 수준으로 높일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박스오피스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4%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440억위안(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마윈, 광군제 앞두고 직원 위해 이불 3000채 준비

알리바바 행정부서 직원이 사옥 캠퍼스에 세탁한 이불을 널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마윈(马云)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이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를 앞두고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3일 중국 화룽왕(華龍網) 등에 따르면 마윈이 광군제 기간 몰릴 주문 처리로 고생할 직원들을 위해 비상식량, 이불 등을 준비했다. 광군제 전후로 야근을 일삼는 알리바바 직원들에 대한 마윈의 배려다.

마윈이 준비한 3000채의 비상용 이불은 4명의 행정부서 직원이 빨아 사옥 캠퍼스 내에 일일이 깔아 말렸다. 한 직원에 따르면 이들이 땅에 이불을 너는 작업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직원은 “마윈 회장이 광군제 당일 직원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기 위해 다양한 음식, 음료, 과일, 외투, 매트리스, 이불, 심지어 휴대용 안마기도 준비했다”며 “알리바바 직원들은 이 시기만 오면 일년 중 회사에서 가장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알리바바는 11월 11일 할인행사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야제를 지낸다. 또 올해 VR원년을 맞아 알리바바는 VR 기술을 활용한 ‘Buy+’ 마케팅을 펼친다. 소비자들은 VR헤드셋을 끼고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VR쇼핑을 즐길 수 있다. 타오바오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5만개의 헤드셋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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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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