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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국내외 정치 이슈로 '전전긍긍'···내년 전략수립도 어려워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4:36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4:36

검찰 수사로 분위기 어수선..미국 대선도 변수

[뉴스핌=김신정 기자] 재계가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대기업을 향하는 가운데 눈앞에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경영환경이 확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대기업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압수수색중이다. 검찰은 삼성과 승마협회가 최 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불법자금 35억원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8년만으로, 검찰은 서초사옥 27층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사무실과 대외협력실 그리고 40층 미래전략실에서 업무 추진 내역과 지원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한국마사회와 승마협회도 압수수색했다. 최씨와 대기업간 거래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삼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나머지 기업들도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총수들의 검찰소환도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타워 1층 로비에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검찰수사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는 얼어붙은 분위기다. 실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주요 기업들은 투자결정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대기업들이 인사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들은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임직원들이 자주 검찰에 소환되는데다, 검찰이 조만간 총수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환경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미국 대선도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 더나아가 수출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도 자국 보호주의 무역의 빗장은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어서 국가적, 기업적인 대응전략이 절실하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검찰이 대기업 수사를 하고 있지만 다같이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특히 이번 기회에 기업들에 대한 각종 준조세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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