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넥슨이 올해 3분기 당초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누적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작들의 성과를 낸 덕이다.

<사진=넥슨>

10일 넥슨은 3분기 매출이 44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62억엔, 당기순이익은 60% 감소한 76억엔으로 집계됐다.

엔화 강세 여파로 실적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예상치를 웃돈 성적이었다. 일정 환율을 적용할 경우 매출은 520억엔으로 4% 늘었다. 한국에선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선 '던전앤파이터'가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41% 중국 39%, 일본 8%, 유럽 및 기타 지역이 6%, 북미가 5%를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의 뛰어난 성과에 힘입어 당분기 전망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새롭게 출시한 다수의 모바일 게임들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389억엔을 기록했다. 한화로 환산할 경우 1조5000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다. 4분기 예상 실적을 달성할 경우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넥슨은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3억~422억엔, 82억~103억엔으로 제시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280억~297억엔, 모바일게임 매출은 113억~125억엔으로 내다봤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천애명월도 등 신작들을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마호니 대표는 "최근 단행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자체개발 역량 강화의 노력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넥슨에게는 매우 기대되는 시기이며, 탄탄한 신작 라인업과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입지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