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담보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사모펀드
펀드 설정일 2021년까지..배당 연평균 4~5%수준
[뉴스핌=이에라 기자] KT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소재한 매리어트 호텔(New York Marriot at the Brooklyn Bridge)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규모는 약 1090억원(9530만 달러)이다.
펀드명은 'KTB글로벌CREDebt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이다. 이 펀드는 메리어트 호텔을 담보로 잡은 선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펀드 투자자는 국내 보험사 3곳 금융사 1곳 등 총 네 곳이다.
설정 기간은 2021년까지로,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이다. 투자기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4~5% 수준이다.
14일 KT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딜은 올해 5월 신설된 KTB자산운용 해외대체투자본부가 주도했다. 현지 자문은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탈마지(Talmage LLC)가 담당했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소재한 매리어트 호텔 <사진=KTB자산운용 제공> |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대도시의 랜드마크 호텔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금융위기 직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한 바 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선순위 담보부 대출의 안전성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약 98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 딜을 시작으로 해외 유망 지역에 대한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KTB금융그룹은 지난 7월 새 경영진 선임과 함께 IB특화 전문사로 도약을 선언한 했다. 8월에는 KTB투자증권이 954억원 규모 항공기 투자주선에 성공하는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잇단 성과를 올리고 있다.
뉴욕 매리어트 호텔은 전세계적으로 5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호텔 운영업체 ‘매리어트 호텔 서비스’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뉴욕 매리어트 호텔은 규모와 수익 면에서 전세계 매리어트 호텔 중 상위 30위에 해당하는 랜드마크 호텔이다. 소유주는 뉴욕 기반 부동산투자회사인 Muss Development이다. 호텔은 8개 지하철과 14개 버스 노선이 집중된 대중교통의 요지에 입지해 있고, 관광명소인 브루클린브릿지의 진입로에 인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