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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800억 부동산 추가 매각..유동성 강화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8:07

김포 삼성물산 물류창고 및 부산 상가건물 매각키로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가 유동성 강화를 위해 800억원대 부동산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SDI는 김포 및 부산에 보유한 부동산을 내년 9월까지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129억원 규모인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생활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권리를 삼성생명에 넘기기로 한 바 있다. 

기흥사업장 자동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추가 매각을 추진하는 김포 부동산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임대 중인 물류창고다. 이 곳에서는 지난해 5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손상된 부분의 장부상 가치만 558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이다. 789억원의 손해보상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 

부산 부동산은 해운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다. 삼성SDI는 1970년대 지분 일부를 취득했으나 현재는 노후화된 무수익 자산이어서 매각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서울 서초구, 김포, 부산 등의 부동산 매각과 화재보험금을 합쳐 1600억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자산을 처분하려는 것"이라며 "두 건의 장부상 가치는 819억원 정도이고 매각 시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삼성물산 등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잇따른 적자와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104억원, 당기순손실 35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적자다.

3분기는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이슈와 관련한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악재가 겹쳤다. 3분기말 현재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476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8.6% 줄었다. 

주력 사업인 전지 부문 매출도 중국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8501억원에 그쳤다. 전자재료 사업은 전년비 35.2% 감소한 43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중국 JAC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업체 탈락을 이유로 삼성SDI 배터리 탑재 SUV 전기차 생산을 멈췄다. 최근에는 중국 1위 버스·트럭 제조사인 위퉁이 삼성SDI 배터리 사용을 돌연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을 제정하고 2018년부터 이를 통과한 기업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줄 계획인데 삼성SDI는 올해 6월 진행한 4차 인증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전기버스 가격의 최대 80%를 보조금으로 구매자에게 지급한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게 판매와 직결되는 구조다. 

올해 안에 결론나기 힘들어진 상태다. 삼성SDI는 5차 인증 통과 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지만 중국 정부는 감감 무소식이다. 올해 안에 결론나기는 힘들어졌다.

11월 중순 현재까지 관련 공고조차 내지 않고 있다. 5차 공고가 당장 나오더라도 절차에 1~2개월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1분기에나 인증 여부가 결론난다. 

삼성SDI는 중국 정부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대형전지 사업에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중대형전지 사업 정상화 시점을 2018년 초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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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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