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무역장벽 부딪친 철강, 안방싸움 '가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강사 간 무역제소 현실화…감정싸움‧무역규제 골든타임 놓칠 위기

[뉴스핌=전민준 기자] 중국의 과잉공급으로 촉발된 보호무역 장벽이 국내 철강기업 간 '안방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덤핑제소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세계 무역규제나 수입 철강제품에 공동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컬러강판‧H형강 등 해외에서 역수입 하는 비중이 높은 건설용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거나 공공기관에 신고하는 등의 강도 높은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검토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 연말 기업들의 실적과 역수입 제품의 물량이 집계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는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가 흔들림 없다면, 국내 철강기업들이 선제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수출길이 막히면서 내수시장으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기업과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가격 외 다방면으로 경쟁양상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컬러강판에 대한 공공기관의 제재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연간 약 120만t 규모의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이 주요 기업으로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매년 증가하는 중국 제품에 위협받고 있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경우 지난해보다 10만t 늘어난 30만t의 중국산 컬러강판이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수입물량 대부분을, 동국제강 중국 강음공장(연산 50만t)의 생산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던 터였다.

국내 컬러강판 기업인 동부제철은 최근 동국제강 등의 역수입 제품에 대한 품질 시험을 단행했고, 제품 균열이나 표면 벗겨짐 등의 시험결과를 고객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 및 하부규정에 따르면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에서 주요 건설자재·부재는 'KS제품' 또는 시험 실시 결과가 'KS 동등 수준'이거나 '해당 공사 시방서에 적합한 성능을 가진 제품' 등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 건설자재·부재 중 건설용 강재는 철근, H형강, 두께 6mm 이상의 건설용 강판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KS보다 성능이 미달되는 부적합 철강재를 사용했을 시에는 공급자(생산 또는 수입·판매), 건설업자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철강업계에서는 기준 미달 스테인리스 제품을 적발해 공공기관에 심사를 의뢰한 사례가 있으며, 조만간 그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저급 제품은 규격품보다 부식이 10배 이상 빨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부식된 시설물은 강도 등이 약해져 안전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포스코 베트남산 H형강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양사 관계자는 "현재는 검토 수준이다"고 하지만, 내년 상반기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H형강 시장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제품이 70%가량 장악하고 있다. 국내산 H형강 가격은 포스코 베트남산보다 t당 2만원 가량 비싸며 포스코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6%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H형강은 국산보다 6~8만원가량 싸다. H형강은 단면이 H자 모양인 철강재로 건축물, 선박 등 대형 구조물의 골조나 토목공사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 7월 베트남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인 포스코SS비나를 준공했다. 작년 11월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한 H형강과 철근의 일부를 국내에 수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제소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몇 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