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탄핵 가결] 정치 리스크 줄였다...채권·원화 강세 전환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7:29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7:29

[뉴스핌=허정인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 국내 채권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울 전망이다. 정치 혼란으로 불거졌던 컨트리 리스크(투자자 입장에서 평가하는 국가 신인도)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대외변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9일 오후 4시 10분경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음을 발표했다. 이에 국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송영지 기자>

9일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내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줄줄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방안, 이탈렉시트 등을 앞둔 데다가 탄핵안이 부결됐을 경우 국내정치 혼란까지 가세해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우선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탈이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았던 원화채권은 트럼프 당선 이후 변동성이 커지자 계속해서 금리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채권을 위험자산으로 평가해 자금을 대거 빼갔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혼란으로 인해 컨트리 리스크가 반영됐다.

일단 컨트리 리스크는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완화라는 점에서 채권이건 환율 시장에 공통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결됐을 경우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외인 자금이탈에 가속이 붙을 수 있었으나 탄핵안 가결로 환율이 안정되고 외인의 부정적 인식도 경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것으로 보고 신정부 출범과 함께 추가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찬성표가 극적으로 많고 신정부에 대한 기대 및 완화책 기대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시장은 이번 재료를 우호적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채권금리가 단기간에 급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서울 기준) 미국의 정책금리인상 여부(FOMC)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 날 한국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박종연 연구원은 “현재로선 미국금리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면서 “탄핵안 가결을 마냥 강세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미국금리 흐름에 연동되면서 채권시장은 천수답 장세를 이을 것”이라고 전했다.

탄핵안 가결은 원화가치에도 강세 재료가 될 전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다음주 FOMC가 있기 때문에 달러/원 하락은 주초에 그치겠고 이후에는 강세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FOMC 이전까지 달러/원 환율은 1155.0~1173.0원 박스권을 예상한다”면서 “정국 불안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완화로 인해 다소 하방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