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LG '인공지능 폰'으로 애플과 한판..AI역량이 승자 결정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5:52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5:52

상반기 AI 스마트폰 갤S8·G6 출시…'시리' 아이폰과 삼파전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한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로 애플 아이폰 잡기에 나선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포문을 여는 회사는 LG전자다. 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G6에 구글의 AI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하면서 AI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발표 행사 초청장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17'에서 아마존과 손잡은 AI 가전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AI 스마트폰 동맹으로 구글을 선택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에 탑재된 바 있다.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검색 결과의 경우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패턴을 찾아내는 기계학습을 통해 이용자의 사용 습관을 반영한다. 음성으로 영화를 검색하면 이용자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4월경 AI 서비스를 적용한 갤럭시S8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가 AI 강자 구글과 손잡았다면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화로 승부를 걸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애플의 음성인식 AI 서비스 '시리'의 초장기 개발진으로 구성된 비브랩스를 통해 애플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개발한 음성인식 AI '빅스비'를 전략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할 계획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을 탑재한 갤럭시S8이 성공할 경우 이용자 실생활과 밀접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향후 AI 플랫폼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인식 AI의 원조인 애플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 하반기 기능을 강화한 AI '시리'를 차기 시리즈인 '아이폰8'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2011년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AI 시리를 선보였지만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능 강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 카네기멜론대학의 기계학습 학자인 루스 살라쿠트니노프 교수를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음성인식 관련 스타트업인 '보컬큐'와 기계학습 업체 '튜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경쟁을 벌이는 배경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하드웨어로는 더이상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양이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터치 기반의 검색이 아닌 음성으로 검색하고 AI가 그 답을 알려주는 개인 비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AI 기능이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