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취임] '약한 듯 강한' 달러 원해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6:22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07:30

"보호 무역? 아니고, 우리는 공정·균형 원해"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은 여러가지로 제시되었지만, 그 핵심고리는 바로 트럼프다. 그 중에서도 달러화와 무역 정책이 중심에 있다. 월가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트럼프를 해석해왔지만, 대부분 '기대'에 근거한 것이었을 뿐이다.

이제 실체와 마주한다. 그 동안은 집단지성이라기 보단 시장의 '야성적 충동'으로 읽다보니 오해가 많은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은 늘 자신의 입장을 지나칠 정도로 뚜렷하게 제시해왔지만, 경제전문가나 시장의 해석은 복잡했다. 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현실적인 모순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었다.

대체 트럼프가 원하는 달러화와 무역정책의 기본적인 밑그림은 무엇일까.

◆ 수퍼 달러? 노(No) '약한 듯 강한'(!) 달러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달러화에 대해서도 그랬다. 월가는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 활성화를 수반하는 리플레이션이라고 보고, 이에 따른 실질금리의 상승이 금리 격차에 기반한 달러의 추가 강세를 유발하는 '강 달러' 시대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미국 기업은 달러가 너무 강해서 중국 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뉴욕 외환시장은 곧바로 동요했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까 말까 고민했다. 사실 트럼프의 환율 수준에 대한 발언은 주요 20개국(G20)이 합의한 '경쟁적 평가절하 회피'를 위반하는 구두개입이었다.

그러자 곧이어 등장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가 이런 동요를 잠재웠다. 옐런 의장은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3%의 중립 금리 수준을 제시하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는 달러화의 기본적인 지지요인이다.

또 므누신 지명자는 의회 청문회에서 "달러화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 거래되어 왔고, 이런 면에서 장기적인 달러화는 강한 통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므누신은 "트럼프의 발언은 단기적인 달러화의 움직임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해석해 급격한 환율 변동과 투기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경게 발언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하다고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그는 "재무장관 지명자인 제가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실제로 미국 달러화지수는 금융 위기 이후 70.698까지 밀리면서 약세기를 지속해왔으나, 미국 금리정상화가 거론되는 2014년 바닥에서 약 25%나 급등해 다시 강세기로 접어드는 이른바 '수퍼 달러' 기간이 도래했다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는 중이었다.

미국 달러화 지수 1973~2016 <자료=매크로트렌드>

부연하자면, 미국 달러화를 6대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연동시킨 달러화지수(US Dollar Index)는 1973년부터 100기준으로 집계되기 시작한다.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 선언 이후 1973년 브레튼우즈 체체의 최종적인 붕괴 시점이다. 금 태환이 되지 않는 지폐통화이다보니 불안정성이 심했다.

1970년대 후반까지 불황기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달러하는 하지만 이후부터는 불황기 때마다 강세 통화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1980년 초반 불황기를 거쳐 이른바 '수퍼달러' 기간이 전개되자 라틴아메리카 부채 위기가 발생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에 이은 1987년 루브르협정, 이른바 역플라자합의를 통해 안정을 찾은 달러화는 또다시 강세로 전환하자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기 발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장기 약세기를 거친 달러화는 2013년 이후 미국 금리 정상화 논의를 계기로 바닥을 치면서 다시 강세 통화로 전환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틀에서 보면 현재 달러화는 적정한 수준을 되찾은 상태로, 외부 위기나 추가적인 불황이 전개되지 않는 이상 안정국면을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트럼프는 외환전문가는 아니지만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것 정도는 야성적인 충동을 통해 느끼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제조업 부활 공약을 내건 트럼프 정부로서는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달러화 강세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소비 중심이고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이 46%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기본 가치가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달러가 강한 통화일 때만 전 세계 투자자금이 미국 자산시장으로 유입된다. 강한 달러화가 미국 자산가치를 부양하고 이는 가계의 부의 효과를 창출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나아가 경기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경제 정책. 즉 장기 전략 면에서 언급되는 강한 달러화와 전술적인 달러 약세 추구는 양립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런 점에서는 "약한 듯한 강세 통화"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기조적으로 관철된다고 볼 수 있다.

◆ 무역 전쟁? 노.. 재균형 원해 "수출 늘리고 수입 부담 줄일 것"

트럼프의 정책 전망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또다른 이슈는 바로 보호무역 정책과 세계화 질서를 이끈 각종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 수출국에 큰 이슈다.

트럼프 정부가 아시아 수출국 어느 한 곳만이라도 무역 장벽을 높게 올린다면 이는 곧바로 주변국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수출국들이 서로 다른 제조단계의 중간재를 연결하는 식으로 상호 밀접하게 연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현재 대미 무역 흑자가 큰 나라는 중국(350억달러 내외)으로, 일본, 독일, 멕시코 그리고 아일랜드가 그 뒤를 잇지만 각각 70~80억달러 수준에 그친다. 우리나라는 50억달러 미만의 흑자 규모로 6위에 올라있다. 미국이 심각하게 보는 적자품목 1위는 자동차, 그 다음이 원유 그리고 통신장비다. 이어 컴퓨터와 자동화기기, 의약품 그리고 의류 순이다.

모간스탠리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이런 면에서 가장 큰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역시 통신장비와 컴퓨터 및 부품, 자동차, 스포츠 용품, 의류가 제일 영향이 큰 분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경제적 세계화"를 추구한다고 밝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에 대해 견제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인사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차기 정부의 백악관 자문역을 맡게 된 헤지펀드 투자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교역을 제한해서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미국의 수출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 당선인의 사절로 참석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정부는 세계 교역을 억제하거나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역 상대국이 미국 제품을 좀더 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행정부에서 만든 교역위원회는 자유무역을 하되 공정한 무역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세간에 알려진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 양자 교역에서 좀더 공정하고 균형있는 방식을 원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는 세금 감면과 다양한 경제 정책으로 미국 재화와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강한 경제 성장엔진을 장작할 것인데, 이런 미국 경제의 활성화는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라무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공정한 무역을 원하지만 지금은 불균형 상태라고 본다"면서 "중국이 바보가 아니라면 협상을 하려고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카라무치의 발언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정부와 건전한 무역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과 미국이 대화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30년 이전에 정립된 양국 관계로 상호 교역과 경제 협력은 불가분의 관계로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된 수입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인 협상을 하자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는 앞서 공화당이 추진하는 국경 조정세(border adjustment tax)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 주목된다. 국경조정세는 미국의 수출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수입품에만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 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수입업체 의존도가 높은 미국 소매업체들과 정유사들은 국경 조정세가 적용되면 내야 하는 세금이 오르고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며 이 제도에 반대해 왔다. 공화당은 이 제도가 추가 달러화 강세를 유도해 수입품 가격을 낮춰 세금 증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해왔지만, 이 과세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