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각국 정상 엇갈리는 표정

기사입력 : 2017년01월21일 05:26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05:26

러-이스라엘 '기대' 멕시코 냉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각) 공식 취임에 각국 정상이 엇갈리는 반응과 입장을 내비쳤다.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개선에 강한 기대를 드러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일격을 맞은 멕시코는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취임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적잖게 우려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각국 정상들은 앞으로 직면해야 할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무거운 표정으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취임식에서 선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블룸버그>

이날 폭스뉴스에 따르면 취임식에 참석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른바 트럼프 시대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완전히 무너져 내린 미국과의 관계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을 계기로 재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국과 관계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불참했다. 또 크렘린궁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일정 상 취임식 방송을 시청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정세 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러시아 국민들의 상당수가 지역 방송을 통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행사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스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에 반색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을 이루기 위해 당신과 친밀하게 함께 할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공약, 이스라엘 측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분쟁을 벌였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편에 선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의 독립당 대표 나이젤 패라지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짤막하지만 강력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사를 지켜본 그는 트위터에서 “매우 강력한 연설! 그의 발언은 진심”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했던 패라지는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점쳐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영국 국민들이 EU 탈퇴를 선택한 것과 같이 기존 정권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불신과 반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그의 전망은 정확히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와 달리 우려와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렸다. 빈센테 폭스 멕시코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트럼프, 동맹을 말하는가? 위대함을 말하는가? 성공을 말하는가? 미국은 이미 위대하고 성공적이었다. 그리고는 당신이 등장했다”며 냉소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 밖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한 성공에 깊은 축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들이 미국인들의 역사를 형성하고 전세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고무시킨 영적, 도덕적 가치에 의해 인도받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