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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에 올 상반기 긴급구호기금 6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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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영양실조·임시거처 마련 등"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UN)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올해 상반기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에 600만달러(약 7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30일(현지시각) 북한 등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국가들을 세계지도에 표시했다.<사진=CERF 트위터>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은 30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에 지원하는 600만달러를 포함해 인도주의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9개국에 1억달러의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원 대상 국가는 북한 카메룬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말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우간다 9개국이다. 나이지리아가 가장 많은 2200만달러, 소말리아가 1800만달러, 우간다가 15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

CERF 대변인실은 "이 자금은 내전과 정치불안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나라 주민들에게 보건과 식량,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과 마다가스카르, 말리 등에 지원되는 자금은 영양실조와 식량 불안정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지원금은 생명줄 같은 존재"라고 역설했다.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은 북한 내 상주 조정자 역할을 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과 협의해 600만달러 범위에서 구체적인 지출내용을 결정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지원액인 600만달러는 지난해 상반기 800만달러보다 25%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는 800만달러 가운데 세계식량계획(WFP)에 287만달러, 유니세프(UNICEF)에 265만달러, 세계보건기구(WHO)에 100만달러 등이 각각 지급됐다. 또 식량농업기구(FAO) 콩 생산 증대 사업에 80만달러, 유엔인구기금(UNFPA) 보건사업에 70만달러가 각각 제공됐다.

CERF는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다음달 20일까지 제출하게 돼있다며, 승인된 예산은 3월 중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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