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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특혜서 뇌물로’…특검, 박채윤 딛고 朴대통령 향하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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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안종범에게 '수천만원' 상당 뇌물
양자 통화에서 뇌물성 선물 전달 정황 포착
특검, 박채윤 구속영장청구...3일 영장실질심사

[뉴스핌=김범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진료 의혹의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이사가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준 사실을 확인했다.

2일 오후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품 또는 향응 뇌물이라고 볼 수 있는 금액은 수천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가 자진해서 준 것인지, 안 전 수석 측에서 먼저 요구했는지는 아직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는 이규철 특검보. 이형석 기자 leehs@

박 대표의 뇌물공여 혐의는 지난 1일 공개된 안 전 수석과의 통화에서 포착됐다.

안 전 수석이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고 말하자, 박 대표는 "(안 전 수석) 사모님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수석님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사모님이 더 나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또 박 대표는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며 안 전 수석과 저녁식사 약속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번 주에 예약을 하려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이 보양식이 좋더라고요"라고 하자, 안 전 수석은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순방을 가셔야 해서 준비를 좀 해야해서"라고 거절했다.

이에 박 대표는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어떡하나 그러면"이라고 선물을 언급하자 안 전 수석은 "고맙습니다. (추석)지나도 받을게요"라며 받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단골 병원 '김영재의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이날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 소환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재직 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15억원에 달하는 특혜성 지원을 해줬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산업부는 또 지난 2015년 박 대표 소유 회사에 수술용 실 연구개발비 15억을 지원했다.

정 차관은 이날 소환 자리에서 15억원 연구개발 사업 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맞잖아요, (다만) 15억이 아니라 2000년도니까 2억5000만원"이라고 모호한 대답을 남겼다.

이어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 건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때 관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대상으로 당시 김 원장과 그 부인에게 예산 지원 경위와 청와대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이다. 남편인 김 원장과 함께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수 차례 출입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품 제조회사로, 지난 2년간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으로 3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앞서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의료시술 등을 해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지난 1일 오후 10시경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19호 법정에서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조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김 원장이 비선 진료 대가로 해외진출을 지원받고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되는 등 각종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김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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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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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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