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재계 영향력 1위 여성 CEO는 거리전기 둥밍주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8:59

화웨이 쑨야팡, 앤트파이낸셜 펑레이 CEO 나란히 2,3위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최대 에어컨 기업 거리전기(格力電器)를 이끄는 둥밍주(董明珠) 회장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로 선정됐다. 

포브스 차이나가 6일 발표한 '2017년 최고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100위 명단'에 따르면 1위는 거리전기의 둥밍주 회장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중국 대표 IT 기업 화웨이(華為)의 쑨야팡(孫亞芳) 회장과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이자 앤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인 펑레이(彭蕾)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업경영규모, 기업경영품질, 직원수, 대외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이 명단은 중국 기업 고위직 임원들의 기업 내 역할과 리더십, 대내외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왼쪽부터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 쑨야팡 화웨이 회장, 펑레이 앤트파이낸셜 CEO <사진=바이두>

둥밍주 회장은 중국 재계의 간판 기업 여성인으로 꼽힌다. 둥 회장은 36세에 거리전기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11년 뒤 거리그룹의 CEO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지난해 전기자 사업 진출을 두고 실적악화, 무리한 사업확장 등을 이유로 최대주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거리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거리전기 회장 겸 총재, 법정대표직만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여왕’으로 불리는 쑨야팡 회장은 1989년 사업 파트너로 화웨이와 인연을 맺은 이후 10년만에 화웨이 회장 자리에 올라섰다. 쑨 회장은 직원들이 눈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런정페이(任正非) 창립자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쑨 회장은 대외교류 업무를 런 창립자는 내부업무를 담당하며 2명 수장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펑레이는 1994년 항저우상대 기업관리학과를 졸업하고 알리바바 그룹 창업에 동참한 창립멤버다. 그녀의 남편 쑨퉁위(孫彤宇)로 인해 알리바바와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알리바바 창업에 합류하게 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잇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는 펑레이는 지난 2015년 6월 앤트파이낸셜의 CEO로 임명됐다.   

이밖에 중국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 양후이옌(楊惠研) 이사회 부주석과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產)의 쑹광쥐(宋廣菊) 회장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Wind 통계에 따르면 2월6일 기준 거리전기 시가총액은 1519억6000만위안, 알리바바는 1조7000억위안, 비구이위안과 바오리부동산은 각각 850억9000만위안과 1086억2000만위안에 달한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성 기업인들의 대부분은 IT, 부동산, 자동차의 3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기업 여성 기업인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새로운 다크호스 여성기업인들도 주목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의 쑨제(孫潔)에 이어 CEO직을 물려받은 량젠장(梁建章) 신임 CEO가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최대 콜택시 호출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의 류칭(柳青) 총재가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 명단에는 알리바바 소속 여성 기업인들이 세 명이나 포함됐다. 펑레이 앤트파이낸셜 CEO 외에 우민즈(吳敏芝) 알리바바 B2B 사업대표와 둥원훙(童文紅) 차이냐오(菜鳥)물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중국 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푸얼다이(富二代, 부모의 부를 세습받은 중국의 재벌 2세)들은 모두 명단 순위에서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9위를 차지한 신시왕(新希望)의 류창(劉暢) 회장과 75위를 차지한 메이방패션(美邦服飾)의 후자자(胡佳佳) 회장 겸 총재,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慶後 72세)의 외동딸 쭝푸리(宗馥莉) 총경리 등이다. 이밖에 외국기업 소속으로 중국사업에 몸담고 있는 중국인 여성 기업인들 또한 15명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