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R&D 저해'가 승인 보류 쟁점… 다우+듀폰 M&A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켐차이나-신젠타, 바이엘-몬산토 승인에 영향
유로존, 최근 혁신 관련 개입 이어 추가 행보

[뉴스핌=이영기 기자] 연구개발(R&D) 담합 우려 때문에 발목잡힌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듀폰(DuPont)간 합병(M&A)이 R&D 부문 분리 매각과 함께 다시 진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구글>

승인당국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은 기술 혁신의 저해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1400억달러 규모의 양사 합병은 잠시 중단된 상태다.

이번 건은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와 바이엘의 몬산토 합병과 같은 다른 대형 M&A 승인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지난 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우케미칼과 듀폰간의 M&A를 위해 양사는 해당 R&D부문을 분리해 조만간 매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총250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인수합병 거래 3건중에서 처음 승인 절차를 거치는 이번 다우와 듀폰 M&A는 EU 경쟁위원회 조사위원인 마그렛 베스타져(Margrethe Vestager)가 조사를 착수해 4월 초에 결론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 '포괄적 전체시장 차원에서 R&D 영향' 심사 첫 케이스

이번 딜에 대한 유럽연합 당국의 반대는 전체시장에서 혁신(innovation)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특별조사 대상이 됐다. 전체시장에 대한 R&D영향을 심사하는 첫 케이스인 것이다. 지난해 특정시장에서 특정제품 개발과 관련된 리스크에 한정해 조사한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다.

컨설팅회사 챨스리버어소시에이츠(Charles River Associates)의 라파엘 드 코닌크(Raphael De Coninck)는 "전체시장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기 때문에 향후 M&A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규제당국이 기술혁신이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건은 당국의 개입 문턱이 너무 낮아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과 같이 구체적이지 않고 일반적인 혁신 쟁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M&A승인 문제는 매우 모호하고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양사는 매년 농화학분야 특허기술의 6~8%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유전자와 관련해서는 옥수수에서 18%, 콩에서 21%, 면화에서 28%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연합 당국이 향후 제품 혁신 저해를 우려하면서 M&A에 관여한 전례가 없지 않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알스톰(Alstom), 노바티스와 GSK간의 M&A건이 그것이다. 상호경쟁하는 제품개발과 해당 연구부문을 지속시키기 위해 규제당국은 관련 부문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다우와 듀폰의 이번 딜에 대한 규제당국의 입장은 이전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 구체적인 제품이나 프로젝트가 아닌 곡물 전체시장에서의 혁신 리스크를 평가하려는 것이었다. 결국 지난해 12월에 당국은 특정제품시장 뿐 아니라 전체시장에 대해 700페이지 달하는 전체시장 혁신리스크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내놨다.

양사는 M&A계획을 근본적으로 변경하거나 아니면 증거 부족을 이유로 당국의 의견에 맞서야할 궁지에 몰릴 수 밖에 없었다.

그간 소비자단체와 정치인들의 우려로 막혔던 M&A를 뚫어낼 방안을 모색한 양사는 결국 R&D부문을 분리매각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다우의 CEO 앤드류 리브리스(Andrew Liveris)는 최근 "R&D부문 분리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매각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렇게해서 당국의 혁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승인이 나면 미국과 중국의 승인도 뒤따를 것"이라며 "올해 2분기중에 딜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작년부터 M&A 승인 심사에서 '혁신'이 주된 관심사

이미 지난해부터 M&A 승인심사에서 특정 제품이나 시장과 관련해서는 혁신과 연구개발이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출처: FT, 마가렛 베스타저 EU 경쟁위원회 위원>

우선 GE와 알스톰간의 딜을 보면, GE는 알스톰이 산업용 가스터빈(Heavy duty gas turbine) 생산 핵심기술을 안살도(Ansaldo)에 넘기는 조건으로 M&A를 승인받아 2015년에 거래를 완료할 수 있었다.

알스톰의 산업용 가스터빈, 특히 초대형 터빈기술은 GE와 지멘스와 경쟁할 수 있는 핵심분야다.

GE가 알스톰 사업을 인수하면 이 분야에서 기술개발 경쟁이 식어버리는 것을 우려한 것.

당시 EC는 "알스톰이 산업용 가스터빈을 매각해야 유럽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련 혁신과 노하우로 부터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연구개발에서 경쟁 상황을 유지시키는 노력은 제약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노바티스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부문과 백신부문을 교환 취득(약 160억달러 규모)함으로써 소비자 보건 부문을 강화키로 발표했다. 하지만 GSK의 항암제부문을 M&A하기 위해 노바티스는 흑색종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자신의 항암부문 BRAF 및 MEK를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승인당국인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ission)는 "노바티스와 GSK가 항암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몇 안 되는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즉 제한된 회사가 수행하는 항암제 분야 연구 개발에서 경쟁관계를 유지하고자 한 것이다.

결국 노바티스는 콜로라도 소재의 어레이 바이오팜(Array BioPharm)이 BRAF및 MEK를 인수키로 해 합병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