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속보

더보기

트럼프 감세, 회사채 양극화 자극… 사모펀드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자보상배율 4이하 고 레버리지 기업 혜택 줄어
우량기업 해외자금 조달 증가로 우량등급채 품귀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후 2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미국 회사채 시장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법인세 인하에 따르는 세수 벌충 방안으로 국경세 조정과 함께 지급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철회가 거의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S&P500기업 등 우량기업에 감세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그 부담은 차입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집중돼 재무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주간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최신호(2월4일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기업 이익에 부과되는 법인세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맛보았다면 이제는 법인세 인하의 댓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보도했다.

법인세 인하 기대감이 한바탕 시장을 흔들었다면 이제 그 댓가 즉 법인세 인하로 초래되는 세수를 무엇으로 채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수 감소분 벌충 방안으로 수출입과 역내외 과세조정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은 법인들이 지급하는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공제를 없애는 것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비용의 세금공제가 없다면 2013년 기준으로 세수는 GDP 대비 1.6%, 이자율이 높았던 2007년 기준으로는 4.3%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정도이면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15%까지 인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바드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포즌(Robert Pozen)교수는 "이자비용 세금공제를 없애면, 법인세를 15%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괄감가상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그럴 경우에 인하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감세로 기업 부담 늘어나는 곳 있다

미국 비금융기업 이자보상배율 추이 <자료 :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 재인용>

문제는 감세의 혜택이 모든 기업에 고르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미 하원에서 제안한 20%로 법인세 인하를 전제하면, 수혜와 부담을 가르는 이자보상배율(세전이익/지급이자)은 4로 계산됐다.

씨티그룹의 매트 킹(Matt King)은 "법인세율 35%에서 실제기업이 부담하는 실효세율이 27%내외인 점을 고려해서 이자보상배율을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등급의 우량회사에게는 호재이지만 하이일드나 정크 등급의 기업들에게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사이래 차입이자율이 가장 낮은 상태이고 경기가 호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기업들의 차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측에서는 레버리지에 대한 유인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S)는 "지급이자에 대한 공제혜택이 없어지더라도 금리수준이 사상 최저수준이라서 단기적으로 기업들의 차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거나 그런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들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회사채 시장 양극화… 부도 기업 증가 예상

지급이자에 대한 공제혜택을 없애면 미국내 회사채 발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제해택이 있는 대부분의 외국시자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고 그 돈으로 미국시장에서 만기도래하는 부채를 갚아나간다는 데 있다.

이런 대체 발행의 기회는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들에게 주어질 것이고, 미국내 회사채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올라 회사채 수익률을 하락할 것이다.

반면, 신용등급이 중하위거나 정크수준인 회사들은 공제혜택이 없어진데다 대체발행의 기회도 없어 재무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어떻해서든지 차환을 시도하고 관련 회사채 수익률은 급격하게 올라간다.

트럼프 감세가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하이일드나 정크본드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지급이자 세금공제라는 기존의 혜택까지 없어지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부도기업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부도율이 2%대였는데 지난해에는 낮은 유가로 인해 관련업계의 부도가 빈발해져 정크본도의 부도율이 5%까지 올라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신평사 S&P가 등급을 상향조정한 기업수 보다 하향조정한 기업수가 2배나 됐다. 구조조정이나 하위등급과 거래가 많은 사모펀드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전례없이 높아졌다"면서 "트럼프 감세 효과에 대한 섣부른 예단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