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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정유경 뷰티', 성장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08:05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09:39

신세계인터, 화장품 제조공장 가동..뷰티ㆍ패션ㆍ리빙 동반성장 첫발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뷰티 사업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의 패션 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사장이 화장품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치며 진두지휘한 화장품 제조사업이 첫발을 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초부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오산 공장에서 화장품 생산을 시작했다.

공장은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포함해 약 1500톤, 수량으로는 50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 와 지분율 50%씩 투자, 설립했다.

인터코스는 색조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세계 1위 기업이다. 샤넬이나 에스티로더 디올 등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색조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오 페라리 인터코스 회장은 작년 한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완성 속도도 빠른데다 혁신적이고 탁월하기까지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제조업 진출은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 사업도 성장 동력의 한축으로 키우겠다는 정유경 사장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정 사장은 화장품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사업 강화로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4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분리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정유경 사장이 갖춘 강점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의지도 포함됐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정 사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나온데다 미적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는 정 사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화장품 편집숍이 입점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는 180여평의 대규모 공간으로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개를 포함, 180개가 넘는 전세계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서만 살수 있었던 화장품부터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던 브랜드 등 다양함과 차별성이 무기가 된 화장품들이 입점된 편집숍을 통해 정 사장의 뷰티 사업에 대한 애착을 볼수 있었다. 지난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고 이후 스웨덴 향수 '바이레도'와 화장품 편집샵 '라 페르바',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잇따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실적 부진도 털어버렸다. 연결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35.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익은 154억원으로 54%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를 내던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철수했고 사업 부진을 겪던 홈쇼핑 전문 브랜드 '터치바이 이경민' 브랜드를 접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이 빠른 실적 개선을 도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제조업 진출 첫 해라서 당장 회사 실적에 절대적 작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방향성 자체가 뷰티 쪽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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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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