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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주택거래 둔화'로 1월 가계대출 1000억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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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량 주춤·은행 대출금리도 올라
기업대출은 9조원 증가...연말연초 재무비율 관리 차원

[뉴스핌=허정인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대폭 꺾였다. 주택거래 비수기인 터라 아파트 거래량이 일부 감소했고,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도 올라 가계대출 증가 폭이 줄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했던 부채를 재취급하면서 대출잔액이 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08조원이었다. 1월 중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5~2016년 1월 평균 증가 규모인 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액이 적다.

최근 은행권의 가계부채 증가 분은 10월 7조5000억원, 11월 8조8000억원, 12월 3조5000억원으로 주택거래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증가 폭이 가팔랐다. 작년 한해 동안에 은행권 가계부채는 총 68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첫 출발은 순조롭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의 증가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33조7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지난 12월 주담대 증가액인 3조6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은행 가계대출의 또 다른 구성요소인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173조5000억원으로 1월 중 7000억원 감소했다.

박용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주택거래가 둔화됐고 대출금리도 상승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너스통장 대출에 대해선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통장의 상환이 늘어나면서 잔액이 오히려 7000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1만1000호에서 12월 9000호로 감소하더니 지난 1월 5000호로 줄었다. 은행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10%포인트 가량 올랐다. 은행 주담대 금리는 9월 2.80%, 10월 2.89% 대에 머물렀으나 11월 3.04%, 12월 3.13%로 3%대에 안착했다.

<자료=한국은행>

반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크게 늘었다. 1월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53조9000억원으로 1월 중 9조원 증가했다. 1월 중 대기업 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이 4조2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3000억원 늘었다.

박용진 차장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을 재취급하면서 대기업대출이 늘었고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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