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J·신세계·현대백화점, 식자재 유통 계열사 모두 호실적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3:59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3:59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 두자리수대 매출 성장률 달성

[뉴스핌=전지현 기자] 대기업 계열 식자재유통사들이 지난해 두자리수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 기업은 올해도 공격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식자재 유통업체 3사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기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9.4% 증가한 2조5217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2%, 15.4% 상승한 1056억원과 105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연속 역성장한 단체급식 부문 매출이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급식서비스 부문(별도기준)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여기에 현대백화점 송도점, 동대문점 등 신규점이 오픈하면서 외식·식자재유통 부분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신세계SVN 합병을 시작으로 2015년 세린식품과 스무디킹코리아를 잇달아 합병해 몸집을 불린 신세계푸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0억원으로 외형에서는 대기업 계열 식자재유통 3사중 가장 적지만, 영업이이익(144.9%)과 당기순이익(113.7%)이 세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유통사업부문 제조품목 확대 ▲식음사업부문 적자점포 폐점 ▲지난 2015년 9월 완공된 음성공장 생산성 향상 등이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가공식품 제조업에서도 고성장을 이뤘다.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2조3279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백화점·단체급식 비율이 높은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와 달리, 식자재 유통비율이 높다.

따라서 장기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등 사회적 이슈로 외식 소비심리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2년 연속 매출 2조원대를 이어간 성적표가 괄목할 만한 수준이란 자체 평가다.

업계는 이들 대기업 계열 식자재유통사들이 올해도 두 자리수 이상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기업들이 공격적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출점으로 인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도심형 아울렛 가든파이브를 시작으로, 2018년 대전프리미엄아울렛, 2019년 동탄도심형 아울렛, 남양주프리미엄아울렛 및 천호점 리뉴얼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외 M&A 및 연내 베트남 내수 유통 강화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고,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채널을 기반으로 '피코코' 브랜드를 통해 HMR(가정간편식) 제품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침체기가 지속되며 외부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이들 3사가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보였다"며 "올해도 영업환경은 좋지 않지만, 이들 기업은 대기업을 기반한 특성으로 지속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