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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10년, 개미투자자 울린 최악의 적자 종목 (上)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10:41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1:01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5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춘제(春節∙중국 음력설)를 기점으로 중국본토증시(A주) 상장사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상장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대 적자액을 기록한 상장사의 면면은 한 해의 경제, 산업, 자본시장의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2016년 중국증시에서 최대 적자를 기록한 3대 기업은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中國石化) 산하 석화유복(石化油服)과 중국 국영석유기업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산하 중해유복(中海油服), 중국 국영 해운업체 중원해공(中遠海控, 과거 종목명 중국원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160억8000만위안, 117억위안, 99억위안의 적자액을 기록해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제원유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제침체 속 해운산업 불황의 여파는 중국 2대 유전(油田)서비스 업체와 중국 대표 해운업체에게 '적자왕(虧損王)'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줬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특별 관리를 받는 국영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경쟁력이 아닌 정부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중국증시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상장사 대부분은 은행주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최대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의 순위는 한 해의 경제와 산업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공개한 데이터를 통해 지난 10년(2006~2015년)간 A주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기업의 순위와 그 배경 등을 상∙하로 나눠 조명해본다. 

◆ [2006년] 무리한 사업확장 ‘동방항공’, 증권사 우회상장 열풍

2006년 최대 적자액을 기록한 상장사는 동방항공(東方航空)으로, 27억8000만위안의 적자액을 기록했다. 민간 항공 상장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만큼, 그에 대한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으나 당시 시장에서는 동방항공의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했다. 2002년 동방항공은 중국서북항공(西北航空)과 중국운난항공(雲南航空)을 인수∙합병(M&A)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2008년 동방항공의 자산부채율은 93.7%에 달했다.  

무엇보다 2006년 중국증시는 증권사들의 우회상장이 봇물처럼 일었던 한 해였다. 16억2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액 순위 5위를 차지한 S석련화(S石煉化)는 중국 장강증권(長江證券)의 우회상장 상대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6년 9월 광발증권(廣發證券)을 시작으로 우회상장을 추진한 증권사는 10개 이상으로 늘었다. 수년간 A주가 심각한 베어마켓(약세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 부진은 기업공개(IPO)의 기준에 부합되지 못했고, 이에 우회상장은 가장 빠른 상장 경로로 주목 받았다. 이후 증권사들의 우회상장은 2011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의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가, 2014년 하반기 대형 불마켓(강제장) 도래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들었다. 

◆ [2007년] 중국 토종 스마트폰 ‘보다오’의 부진   

2007년 적자 규모 상위 10위권 상장사의 전체 적자액은 64억1700만위안으로, 지난 10년간 최고로 적은 규모를 기록한 한 해였다. 상하이 소재 종합부동산개발 업체 대명성(大名城)의 우회상장 대상 기업으로 알려진 *ST화원(*ST華源)은 해당 년도 최대 적자액을 기록했으나, 그 규모는 10억1200만위안에 불과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상장사는 5억94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보다오주식(波導股份)이었다. 휴대폰과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유명했던 보다오(BIRD)그룹은 당시 중화권 유명가수 리원(李玟, 코코 리)를 광고모델로 앞세워 1999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03년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3대 기업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에릭슨을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보다오, TCL, 캉자(康佳) 등 중국 토종브랜드의 활약으로 1999년 5%에 불과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03년 54.7%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저가상품을 앞세운 보다오 스마트폰은 200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과잉생산과 기술경쟁력에 따른 도전으로 점차 힘을 잃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각각 5억9400만위안과 1억670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적자결산이 지속되면서 ST(특별관리)종목으로 분류된다. 

◆ [2008년] 금융위기, 멜라민파동, 올림픽 등 ‘일희일비’

2008년 중국증시는 희비가 교차하는 한 해였다. 우선 중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베이징 올림픽은 증시에 호재 이벤트로 작용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멜라민 분유파동, 쓰촨성(四川)성 원촨(汶川) 대지진 등의 악재도 이어졌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반기 원유를 비롯한 벌크상품 가격이 폭락했고, 항공을 비롯해 비철금속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동방항공은 2006년에 이어 2008년에도 적자액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06년과 달리 동방항공 외에 중국국제항공(中國國航∙에어차이나)과 남방항공(南方航空) 등 3대 중국 국영 항공사가 모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3사가 기록한 적자액만 무려 279억위안에 달했다. 하반기 원유선물시장 가격 폭락에 따른 원유선물 옵션계약의 가격 변동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비철금속 업종인 운남구리(雲南銅業) 또한 27억92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해 10위권 명단에 올랐다. 해당 년도 구리 현물 가격은 전 3분기 톤(t)당 6만664위안에서 12월말 2만3000위안으로 하락했다.

악재는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이어졌다. 이는 중국 식품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 확대로 이어졌고, 분유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중국 대표 유제품 제조 업체인 이리(伊利)그룹은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8억8500만위안 규모의 재고물량을 폐기하기에 이르렀고, A주 최대 우량주인 이리고분(伊利股份)은 16억87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 [2009년] ‘해운 거물’의 좌초, 국영기업 경쟁력 도마 위

2009년은 중국 국영 해운업체 중국원양(中國遠洋∙코스코)의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한 해로 평가된다.

현재는 중원해공(中遠海控)으로 종목명이 바뀐 중국원양은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까지 A주 상장사 중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 중국원양의 주가는 4개월 간 주당 15.52위안에서 68.4위안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주당 6위안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도 중국원양은 99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원양의 적자 원인은 수년간 이어진 전세계 해운 운수 시장 수요 침체와 운수시장 과잉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적자 행진 속에 더욱 커져가는 정부 보조금 의존도 또한 중국원양의 문제로 꼽힌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원양은 2억3500만위안, 3억6300만위안, 2억83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질적 순이익이 아닌 정부보조금과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등으로 손실을 매꾼 데 따른 결과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원양에게 제공된 정부보조금은 11억5300만위안 정도였으나,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7억4300만위안과 42억5700만위안으로 늘어났다. 

◆ [2010년] ST종목 편입 면한 불사조 ‘경동방A’

2010년 A주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화릉강철(華菱鋼鐵)로 20억4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두 번째로 큰 적자액을 기록한 경동방A(京東方A)이었다.

경동방A는 ‘불사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정부 보조금과 자산현금화 등으로 ST(특별관리)종목으로 분류되는 것을 피해간 점을 빗댄 표현이다.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경동방A는 정부보조금 등 기타 비경상성 손익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만으로는 2009년과 2011년, 2012년 이익을 달성하면서 2년연속 적자를 달성한 기업에 부여되는 ST종목으로 편입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경동방A를 구제한 것은 정부보조금을 중심으로 한 비경상성 손익이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경동방A의 비경상성 손익은 67억5500만위안에 달했다. 2011년 경동방A는 38억710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44억3300만위안의 비경상성 손익 덕분에 오히려 5억6100만 위안의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경동방A는 불사조 외에 '자금조달왕(圈錢王)'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2001년 상장 당시 9억7500만위안의 자금을 조달한 것 외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나서 총 248억2400만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특히, 2013년 7월 경동방A는 증자를 통해 비공개적으로 95억주~224억주를 발행, 이를 통해 460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로 경동방A는 2013년에 들어 적자행진을 멈추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하면서 2015년 하반기 들어 또 다시 적자를 기록, 2015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1억6800만위안과 7억95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한다. 2016년 전 3분기의 경우 1억4100만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비경상성 손익을 제외할 경우 18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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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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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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