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탈포털 네이버]<하> "자율주행 운전자에게 음식점 추천"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4:25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4:25

포털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 예고...5년간 5000억원 투자
AI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스피커, 번역 서비스 출시

[뉴스핌=심지혜 기자]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예고한 네이버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더 이상 아이디어 사업만으로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국내 콘텐츠 및 기술 분야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IT 업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사진=네이버>

27일 네이버는 최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 AM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활환경지능은 ‘첨단 기술을 일상의 친숙한 도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스피커, 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차다.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차 안에서 운전자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일찌감치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자체가 모바일을 잇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를 인정받은 네이버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국토부 임시주행 허가를 받아 오는 3월 30일에는 서울 모터쇼에 참가한다.

음성인식 AI 스피커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네이버는 AI 서비스를 보다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서 역할을 해 줄 스피커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날씨, 일정 등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거나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이 대두되는 기존 AI 스피커들과 달리 네이버는 포털 사업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에 활용, 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스피커 형태가 아닌 다양한 기기에 적용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보다 안정적인 소통을 위해 음성인식 기술에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음성인식 기술 아미카(AMICA)를 자체 개발하는가 하면 프랑스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와 미국 실리콘밸리 음성인식 기술기업 '사운드하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AI 자동통역앱 '파파고' 글로벌 시대에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파파고에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번역 서비가 적용돼 기존 기계 번역 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이밖에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로 모바일 뉴스판에 노출되는 뉴스를 이용자 관심도에 따라 제공하는가 하면 사용자들의 방문 장소를 이해하는 AI 기술 코나(ConA)를 통해 국내외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기술 플랫폼을 향한 네이버의 이같은 도전은 올해 3월 취임을 앞둔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를 필두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맞서게 되면서 더이상 인터넷 포털 사업 만으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첨단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소비자들이 생활속에서 친숙하게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