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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9% 고공행진...석유류 5년 3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08:51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08:53

석유류 물가 13.3%, 휘발유 12.4%, 경유 18.5% 상승
신선식품지수 상승률 4.8%↑…6개월만에 한자릿수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에 이어 2%에 근접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4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13.3% 뛰어 5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경유는 18.5%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풀 꺾였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6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특히 채솟값이 안정을 찾았다. 지난 1월 전년비 17.8% 폭등했던 신선채소 물가는 2월에 전년비 0.8% 상승으로 내려왔다. 신선어개는 5.2%, 신선과실은 9.5% 각각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급등했던 달걀값은 전달에 비해 8.5%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여전히 50.6% 비쌌다.

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2.3% 올랐다. 그중 식품이 1년 전보다 3.2% 올랐고, 식품 이외 생활물가는 1.9% 올랐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비 1.7% 상승했다.

상품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고,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4% 올랐으나 전기·수도·가스는 8.3% 하락했다. 전세는 3.0% 올랐고 보험서비스료는 19.4%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솟값이 많이 안정을 찾았으나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전년 같은기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실손보험 재정이 안좋아지면서 보험사들이 수수료를 상향조정해 보험서비스료 상승률은 전달에 이어 19%대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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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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