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 "북미대화 가능하나 북한 비핵화·도발중단 선행돼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0:16

국무부 정례브리핑…"중국 양비론, 실행가능한 협상 아니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도발 중단이 협상재개의 선행조건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1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뉴시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과 신뢰할만하고 진정성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대화에 열려 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지향한다는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중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북한 모두 위기 해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주장에 대해 논평하면서 나왔다.

왕이 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을 맞아 열린 정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고, 한·미는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양비론을 폈다.

왕 부장은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활동을 멈추고 한·미는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동시에 이루려면 각국이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너 대변인은 왕 부장이 북한에는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미국과 한국에는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제안한 것에 대해 '사과와 오렌지'처럼 다른 문제라며 "한국과의 방어 협력 차원에서 벌이는 훈련을 북한의 노골적 국제법 위반에 비교할 수 없다. 실행가능한 협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이며, 40년 동안 미-한 연합사령부의 지휘 아래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은 2016년 한 해 동안 2번의 핵실험과 20여 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했는데 이는 모두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후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을 비이성적으로 묘사한 것과 관련해 "헤일리 대사가 북한에 대해 매우 분명히 얘기했다"며 "북한의 행동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게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6일부터 한국에 장비가 반입되기 시작한 주한미군 사드(THAD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배치에 대해서는 "방어용이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활동을 북한의 거듭된 (유엔)의무와 합의 위반과 동일시할 수없다"고 말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5~17일 일본, 17~18일 한국, 18~19일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토너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군사적 옵션도 논의할 의사가 있나"란 질문에 " 현재 우리는 (북한에 대한) 최고로 가능한 제재를 부과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의 아시아 방문의 핵심은 (사드 체계) 배치가 아니라 (북한) 위협 그 자체"라면서 "우리는 새로운 이니셔티브, 새로운 방식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이 이번 아시아 방문에서 대북제재 부과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행동과 관련한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