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 건설사, 그룹 매출비중 감소..수익성 개선 부담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09:00

삼성물산·대림산업 등 그룹매출 비중 점차 감소
주택경기 불투명, 해외시장 부진 등으로 고민 커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4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그룹일감 비중이 30%대에서 10%대로 줄어들고 있다. 건설사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 그룹 공사는 ‘알짜’ 사업으로 분류한다. 매출 원가율이 80~90%로 수익성을 보장받는 데다 발주처와 공기 지연으로 마찰을 빚는 일도 피할 수 있어서다.

해외수주가 수년째 감소하는 상황에서 그룹 공사까지 쪼그라들어 향후 건설사들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것이란 관측이 많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작년 주요 건설사의 내부 거래가 2014년 대비 최고 14%P 하락했다.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은 작년 매출 28조1027억원 중 2조9291억원을 내부 거래로 채웠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 이는 역대 최소 규모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28.4%, 24.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규 발주가 줄어든 데다 계열사의 신사업 추진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발주한 공사가 절대적이다. 반도체와 신축 건물 공사가 대부분으로 내부 매출 중 87.6%(2조5686억원)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 발주한 공사를 담당했다.

작년 대림산업의 그룹공사 비중은 12.9%로 나타났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16.2%, 16.5% 수준에서 줄어든 수치다. 지주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석유화학 매출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고려개발, 포승그린파워 등도 주요 고객이다. 

GS건설은 작년 매출 11조356억원 중 5006억원 매출이 내부 거래에서 발생했다. 비중은 4.5%. 이는 2014년 7.3% 정도에서 낮아진 것이다. 계열사가 발주한 열병합발전소,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가 주요 매출 창구다.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룹 공사가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던 포스코건설은 최근엔 20%대로 낮아졌다. 신규 수주는 5% 이하로 내려앉았다. 모회사인 포스코가 지분을 매각했고 신규 투자에 주춤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건설도 내부거래 비중이 40%대에서 20%대로 감소하는 분위기다. 공사비 2조3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에서 분기별 1500억원 안팎 매출이 사라진 것.  최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보복이 날로 거세져 그룹의 백화점, 쇼핑몰 신규 발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1~2년 주택경기 호황에 각사의 현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하지만 건설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원인 그룹 공사가 줄어 향후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해외시장에서 중국과 인도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발주가 지연돼 건설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연간 신규 수주액이 2006년 수준으로 후퇴한 상태다. 게다가 대우건설과 GS건설과 같은 주요 대형 건설사의 해외 매출 원가율은 수년째 100%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졌다. 1년 넘게 유지하던 주택부문의 매출 원가율 80%대를 지키기 어려워진 것.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진데다 새로운 영역으로 생각하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는 박근혜 정권의 조기 교체로 사업 확장이 불투명해졌다.

대형 건설사 경영 기획실 한 임원은 “주택사업 호황으로 올해는 건설업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조기 대선으로 주택시장이 안갯속이고 그룹공사 감소, 해외시장 부진으로 내년 이후가 문제”라며 “기업의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다변화, 신시장 개척 등을 강화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