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사표 품은 샐러리맨①] 스트레스, 직장인 vs 실업자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0:44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1:31

직장인 95% ‘근무 중 퇴사 충동’
서랍속에 안주머니에 사표 있는셈
뭘 먹고 살지? 남들이 뭐라 할까?
법륜스님 “미련 안남으면 퇴사추천”

게티이미지

[뉴스핌=조동석 기자]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없는 사람 없을 것이다. 직장 초년생이든 40대 꼰대 부장이든 정년 앞둔 갈참이든 다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사표내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산입에 거미줄 치랴’ 말이 있지만, 사표 내면 왠지 거미줄 칠 것 같다. 딱히 가진 것도 없다.

최고경영자(CEO)라고 해서 속이 편할까. 월급날이 두렵다. 장기 불황에 어수선한 정국에, 직원들 월급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30년 직장생활하며 정년을 5년 정도 남긴 50대 남성은 이렇게 말한다. “직장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실직의 스트레스를 한번 비교해 보세요. 실직의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클걸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는 “실직은 배우자 사별과 맞먹는 스트레스”라고도 했다.

미국에서 실시한 스트레스 연구에 따르면, 가족의 죽음을 100으로 볼 때 이혼 70, 질병 53, 결혼 50, 해고·실업 47 순이다. 이어 정기휴가 45, 식구 증가 39, 거금획득 38, 승진·출세 36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594명에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동료·상사와 갈등 등 인간관계(1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급여(13%)’, ‘과다한 업무(12%)’, ‘근무환경(10%)’, ‘업무성과 및 실적관리(8%)’ 등 순이다.

미디어잡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재 구직활동을 하며 스트레스성 증후군을 느끼고 있습니까’ 질문에는 92%가 ‘네’라고 응답했다. 불면증(36.9%)이 1위였고, 무기력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의 순이었다. 이름만 다르지 비슷비슷한 증상들이다.

김철환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오면 불면증과 무기력증이 따라온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조금씩이나마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6월 잡코리아의 직장인 1139명 대상 설문조사에선 직장인 95%가 ‘근무 중 퇴사 충동’을 느낀다고 했다. 사표를 품고 다니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른 직장 간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질까. 천만의 말씀이다. 직장을 관두고 싶다는 한 사회 초년생의 하소연에 대한 법륜스님 말씀이다. 이 글은 잡코리아에 올라와 있다.

“정승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 정 괴로우면 그만 둬야지, 왜 인생을 자꾸 남의 눈치보고 살아요? 내일 아침에 가셔서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그만 두고 나오세요. 그러고 나서 무슨 미련이 남느냐 한번 보세요.”

뭘 먹고 살지? 돈도 미련이 남을 것 같고, 남의 시선도 봐야 할 것 같다. 법륜스님은 “같이 살려면 맞추고 존중해야 돼요. 맞추기 싫으면 어떻게 해야 한다?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끝내요.”

아무렇게나 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냥 가볍게 가면 된다는 얘기다. 세상은 아주 단순하다. 머릿속이 복잡한 것이지, 세상이 복잡한 것이 아니다. 이 역시 법륜스님 말씀이다. 올 2월 실업률은 7년만에 최고다.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귀에서 바람 소리가 난다(이명·耳鳴)는 결과도 있다. 인크루트가 소리비인후과와 취업 스트레스 관련 이명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