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연우진 "고향 강릉에서 재충전하고 오겠습니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09:00

[뉴스핌=이현경 기자]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중이에요. 종착점은, 글쎄요. 하하”

최근 종영한 tvN ‘내성적인 보스’에서 은환기를 연기한 배우 연우진과 마주했다. 3개월간 내성적인 성격의 보스 은환기로 살아온 그는 제작발표회를 했던 당시보다 체중이 줄어 있었다. 그는 “작품을 위해 8kg 감량했고, 촬영하는 동안 3, 4kg정도 더 빠졌다”고 했다. 은환기를 연기한 배우 연우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고생 끝에 얻은 것은 사람이다. ‘내성적인 보스’와 함께했던 모든 이들. 극중에서 연우진과 로맨스를 만들어간 배우 박혜수,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학을 톡톡히 한 윤박과 배우들, 그리고 ‘연애 말고 결혼’에 이어 ‘내성적인 보스’로 또 한번 함께한 송현욱 감독과 주화미 작가까지. 모두가 발을 맞춰나간 과정이었다. 그 순간들을 회상하자, 연우진의 얼굴에서 미소가 보였다.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어요. 어떤 작품이든 끝이 나면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더라고요. 특히, 은환기는 정적인 캐릭터라 더욱 벗어나는 게 힘들고 아쉬워요. 사실, 작품이 방영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내성적인 보스’의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가 서로를 믿고 잘 해온 것에 박수쳐주고 싶어요.”

연우진은 마음 놓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배우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준 송현욱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모두가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tvN ‘연애 말고 결혼’도 송현욱 감독님과 함께 했어요. 감독님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연구하고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 역시 힘을 내서 자신이 생각한 인물을 그려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죠. 그 덕에 서로를 의지했고 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항상 파이팅이 넘치고, 모두가 애를 쓰면서 최선을 다한 현장이었죠.”

‘내성적인 보스’는 초반 위기를 맞았다. 여러 문제중에 연기 경험이 부족한 신인 여배우 박혜수의 연기력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시간이 다소 더뎌졌다는 시선도 있다. 박혜수와 함께 연기한 연우진은 “박혜수는 나만의 체온이었고 나만의 천사였다”며 남다를 애정을 드러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친구를 통해 현장에서 힘을 많이 받았고 많이 웃었어요. 연기 외적으로 취미나 취향 등 서로 공감대가 잘 맞아 떨어져서 이야기도 잘 통했고요. 그 친구가 음악적 조예도 깊어서 덕분에 많이 듣고 배웠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박혜수 씨와 정통멜로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친구를 색으로 비유하자면 갈색이 떠올라요. 화려했던 단풍이 떨어지기 직전의 나무와 닮은듯해요. 서정적인 극에서 한 번 만나 연기할 날이 오면 좋겠어요.”

정적이고 말도 없는 은환기와 만난 연우진, 그는 이번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은환기에게서 한편으론 외로움을 느꼈다. 색을 비유하자면 무채색 중에서도 검은색이다. 밝은 로맨틱코미디의 주인공이 어두운 캐릭터라니. 이를 구분 없이 극에 녹이는 작업은 연우진이 풀어야할 숙제였다.

“내성적인 모습의 디테일을 잡는 것이 힘들었어요. 은환기가 로맨틱코미디와 어울리는 캐릭터일까, 이 부분을 해결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죠. 그러다보니 살이 좀 빠졌어요. 답은 현장에서 찾았는데, 사실 인간의 내면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게 결론이에요. 단지 표현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준으로 내성적, 외향적의 의미로 나누는 것뿐이죠. 그 톤을 잘 맞춰 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저 역시 연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어요.”

연우진은 ‘내성적인 보스’가 ‘나를 찾는 과정’을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은환기를 연기하면서 연우진은 스스로에 질문을 던졌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지만, 답읒 찾지 못했다. 연우진은 아무리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지만, 정의는 내리지 못했다.

“어렸을 때 저는 숫기도 없고 내성적이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달라졌죠. 그리고 ‘나’다운게 뭔지 계속해서 생각했어요. 절댓값은 못 찾았지만 근삿값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 않나 싶어요. 은환기를 만났고, 저 역시 은환기에 충분히 매료됐죠. 아무래도 그 과정은 끝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계속해서 스스로에 질문하되 정의는 내리지 말자고 스스로 결단했어요.”

연우진은 새 작품이 들어가기 전 고향에 내려가 있을 생각이다. 본래 작품이 끝나면 고향인 강원도 강릉으로 가서 에너지 충전을 한다. 도시적인 남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연우진이지만 알고보면 산과 바다가 있는 강릉이 고향인 평범한 30대 남자다. 인터뷰 중에 “혹시 제가 사투리를 쓰지 않았느냐”며 걱정하는 그다. 강원도에서 시간을 보낸 후 박민영과 KBS 새 드라마 ‘7월의 왕비’에서 새 모습을 보일 연우진의 모습이 기대된다.

“작품이 끝나거나 일을 쉴 때는 고향에 자주 가 있어요. 강릉 바다가 참 좋아요. 바다를 보면 제가 마치 망망대해에 돛단배를 하나 띄어놓고 있는 느낌이랄까,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제 마음이 편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고향이 주는 에너지가 저를 위로해주는 듯해요. 이번에 가서 든든하게 재충전하고 와야죠.(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