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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원라인' 박병은 "배성우·오정세와 코미디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1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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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대다수 대중에게 그는 악하디악한 카와구치(암살, 2015)로 기억돼 있다. 더 최근 이미지 역시 조진웅과 기 싸움을 벌이던 모습(사냥, 2016). 스크린 속 그는 주로 차갑고 냉정하고, 또 때론 거칠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한 그는 달랐다. 익히 들은 대로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었다. 유난스런 표정 변화나 특별한 액션 없이도 시종일관 상대를 웃게 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그에게 완벽하게 속아왔다. 

배우 박병은(40)이 또 한 번 악의 탈(?)을 쓰고 극장가를 찾았다. 신작 ‘원라인’을 통해서다. 지난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름, 나이, 신분 등 모든 걸 속여 돈을 빌리는 일명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범죄오락물. 각기 다른 목표를 지닌 사기 전문가들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렸다.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는 워낙 인물이 많이 나와서 버려지는 캐릭터, 으레 어쩔 수 없이 구색 맞추기용 인물이 있지 않을까 했어요. 근데 다들 캐릭터가 분명하죠. 사실 이게 힘들거든요. ‘암살’ 찍으면서 최동훈 감독한테 감탄한 적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 배우가 나오는데 어떻게 모든 캐릭터가 다 살까 하고요. 근데 이번에도 그런 거죠. 게다가 입봉 감독이 모든 캐릭터를 다 살려냈다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박병은의 말 대로 제각각 살아 움직이는 14명의 캐릭터 중 그는 박실장 역을 맡았다. 박실장은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냉혈한 행동파이자 돈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 야심가. 명예욕이 강하고 지금보다 더 큰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다. 

“외적으로는 올림머리를 하고 반 뿔테를 썼죠. 그 시대 권력자들을 생각하면 그런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안경으로 박실장이 가지고자 하는 권력을 대변하고 싶었죠. 수트도 일부러 맞췄고요. 전사 고민도 많이 했죠. 처음에는 박실장에 관한 수만 가지 곁가지를 꽂았어요. 그러다 촬영 직전에 정말 중요한 거 몇 개만 두고 다 뽑았죠. 곁가지가 너무 많으면 분산되니까요. 지문을 보고 살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살리는 데 무리해서 작은 거 때문에 큰 걸 놓치고 싶지 않죠.”

더 큰 걸 위해 포기한 것들. 애드리브 역시 그랬다. 앞서 살짝 언급했듯 박병은은 자타공인 남다른 개그감을 가진 배우다. 당연히 애드리브 센스도 상당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전히 시나리오에 의존했다. 대신 괜찮은 아이디어는 이동휘와 공유, 송차장(이동휘) 캐릭터에 녹였다.

“캐릭터상 애드리브를 하면 안됐어요. 선을 꼭 지키고 싶어서 주어진 대사들을 좀 더 철저하게 하려 했죠. 시나리오대로만 했어요. 현장에서는 지금과 같았죠. 특히 송차장과 (임)시완 군이 좋아해줬어요. 시완이는 밤에 갑자기 문자로 ‘형 너무 웃긴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개그가 아닌 것 같다, 형 이상한 거 같다’고 해요. (하)정우요? 서로 절대 웃어주지 않죠. 가끔 정우가 너무 웃길 때가 있지만, 절대 안웃어요. 정우도 마찬가지예요. 농담을 던지면 ‘형, 천재 끼가 있는 듯해요’라면서도 ‘천재가 다 웃긴 건 아니죠’라고 받아치죠.”

하정우 이야기에 뜻밖에 화두는 ‘암살’로 넘어갔다. 박병은은 당시 자신이 열심히 준비한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고, 실망하는 그에게 하정우가 조심스레 위로를 건넸던 일화를 털어놨다. 물론 하정우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는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자연스레 나온 박병은의 ‘암살’ 출연 과정이었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 중임에도 불구, 연기를 향한 그의 변하지 않은 열정과 신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정말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어요. 오디션 때 대사 전체를 다 외워갔죠. 사비로 일본 선생님 모셔서 녹음하고 잘 때도 들으면서 외웠어요. 간절했고 절실했죠. 1차 오디션 볼 때는 아예 카와구치의 일생과 사진이 담긴 리포트를 냈고, 3차 때는 군복 입고 장갑 끼고 갔어요. 그러고 마지막 4차에서 최종 대사를 읊고 대기실에 있는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죠. 성취감이 너무 컸어요. 그 역할에 저보다 좋은 배우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미친놈처럼 안하면 배역을 따낼 수 없었죠. 놓치면 평생 후회할 듯했어요. 다행히 관객까지 잘 들어줬고 전 보너스를 받았었던 기억?”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 박병은은 ‘원라인’ 홍보가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신작 촬영에 합류한다. 우선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으로 관객을 만나면서 새 영화 ‘악질경찰’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드라마는 4월2일부터 촬영해요. 6회부터 나오죠. ‘악질경찰’도 4월 첫째 주부터 촬영하고요. 아마 4월5일 즈음이 될 듯해요. 하고 싶은 작품이요? 코미디 영화 한번 하고 싶어요. 대본도 없이 그냥 가는 거죠(웃음).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거예요. 이왕이면 배성우 형하고 하고 싶어요. 친하기도 하고 그 형이 못 보여준 잠재적인 개그나 율동. 아, 정말 말도 못합니다. 저도 가끔 너무 웃기거든요. 그리고 또 친구 오정세. 이렇게 세 명 하면 정말 재밌을 듯해요. 사석에서 오정세를 보면 진짜 경이로워요. 말도 안 되는 걸 생각해 낼 때가 있거든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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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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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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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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