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합참 "북한 6차 핵실험, 이전과 다를 가능성"…언제?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12:05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13:42

국방부 정례브리핑…"수뇌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
김동엽 교수 "핵실험보다는 ICBM 시험발사 가능성 높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군 당국은 30일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과거와 다른 방식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사진=38노스 홈페이지>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가 파키스탄 등 지금까지 핵무기 보유국이나 핵보유를 시도했던 국가들이 했던 모든 형태의 실험 종류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한 형태라고 단정 짓지는 않겠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방식의 핵실험을 추정할 구체적인 소스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설명하기 제한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수뇌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한다"며 "한미 공조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추적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28일 3번, 5월 30일 3번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해 다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얻은 뒤 핵보유를 선언했다. 핵무기 원천기술을 파키스탄에서 수입한 북한은 수평 지하갱도를 이용한 핵실험 등 핵무기 확보 과정의 상당 부분을 파키스탄과 유사하게 진행해 왔다. 북한도 추가 핵실험이 필요없을 정도로 핵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다중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시도할 핵실험 종류와 관련, 군 당국은 고농축우라늄(HEU)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실험 가능성이 있디고 보고 있다. 핵실험장이 있는 만탑산(2012m)은 지하가 화강암으로 채워져 있어 최대 282㏏의 폭발력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엽 교수 "미중정상회담 계기로 핵실험보다 ICBM 시험발사 가능성 높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이 핵실험보다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과 11일 최고인민회의 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일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김동엽 경남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과연 6차 핵실험을 할까? 언젠가 하겠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번에도 북한이 굳이 핵실험을 해야 한다면 미국의 대북정책과 인선이 마무리되는 7월 이후 상황에 따라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대신 자꾸 미사일이 어른거린다. 북한은 자신이 한다고 한 것은 분명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들어 최근까지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4월 8~10일 사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점쳐본다"고 관측했다.

이어 "이번 미중정상회담 결과가 북한 입장에서 별거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중이 상호 눈치 보다 끝나고 결국 북한이 과감하게 행동할 빈 공간을 만들어 주게 될 듯하다"며 "외형적 명분이야 여전히 한미연합훈련 기간이고 보면 미중정상회담과 태양절 사이가 적기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