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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의 A주화(上) : '붉은 자본'과 외자의 시장 주도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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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의 홍콩 증시 유입 급증
개인투자자 영향력 증대 테마주 투기 확산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0일 오전 11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외국 기관투자자 중심의 글로벌 시장인 홍콩 증시가 중국 본토의 '붉은 자본'에 물들고 있다. 홍콩 시장에서 '붉은 자본'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홍콩 증시가 중국 A주와 동일화하는 징조도 나타나고 있다.중국과 홍콩 증권가에선 이러한 현상을 일컬어 홍콩 증시의 'A주화'라고 말한다. 

홍콩 증시의 A주화는 후강퉁·선강퉁 개통 등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 연결 통로 확대로 인해 중국 본토 자금이 대거 홍콩 시장으로 남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외국 기관투자자 중심이던 홍콩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가치투자 중심에서 각종 스토리에 얽힌 테마주 투기가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홍콩 시장에서 중국 본토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글로벌 시장 체제가 확립된 홍콩 증시가 쉽게 A주에 동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중국 본토의 홍콩 지배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홍콩 증시의 '붉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향후 홍콩 주식 투자에 있어 중국 자본의 흐름과 투자전략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테마주 투기 확산, 슝안신구 테마주 주가 급등락 

홍콩 증시의 'A주화'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테마주 투기 현상의 확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의 '슝안(雄安)신구 테마주' 열풍이다.

중국 정부가 '중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한 슝안 신구 설립을 발표한 후 중국 A주와 홍콩 증시 모두에서 '슝안 테마주'에 자금이 집중되고, 주가가 급등 후 폭락하는 전형적인 투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홍콩에 상장한 대표적인 슝안 신구 테마주로 꼽히는 진위구펀(金隅股份)은 3~5일 3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폭이 한때 45%를 넘어섰다. 그러나 6일 진위구펀의 주가는 7% 넘게 빠졌고, 톈진강(天津港)·톈진촹예환바오(天津創業環保) 등 다른 슝안 테마주도 일제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슝안 신구 개발 재료로 시멘트,건자재,부동산 등 H주의 주가 폭등하면서 홍콩 증시는 A주에서 자주 나타나는 '테마주 광풍'의 힘을 철저히 경험하게 됐다.

슝안 테마주 광풍 전에도 홍콩 증시에서는 하너지(漢能薄膜), 훙성중공업(榮盛重工), 메이투(美圖), 후이산유업(輝山乳業) 등 중국 본토 기업 H주 주가가 투기 세력에 의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홍콩 증시의 A주화와 투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천옌푸(陳彦甫) UBS 자산관리투자 책임자는 "A주화 성향이 있는 H주를 쫓는 투자자들은 일종의 벤처투자와 비슷하다. 상장사의 '스토리'를 쫓아 단기 수익을 얻는데 주력한다"며 최근 홍콩 증시의 A주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이 또 다른 사모펀드 관계자도 "A주화란 한 종목의 주식에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거래 빈도가 잦아지며, 회사의 스토리가 투자 결정의 핵심 재료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의 사모펀드 전문가 우궈핑(吳國平)은 "중국 현지 투기자본이 홍콩 중소판으로 유입, 실적은 좋지 않지만 스토리를 양산하기 쉬운 표적을 골라 주가를 끌어올린 후 재빨리 매도에 나서는 방식으로 단기 차익을 노리고 있다"며 "투기로 정평이 나있는 원저우, 산둥 자본 세력이 대표적인 홍콩 증시 투기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시장 전문가들은 H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콩 증시의 'A주화'가 실적과 펀더멘탈 기반의 가치 투자 풍토가 자리잡은 홍콩 증시의 투자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부에서는 홍콩 증시의 거래 시스템 특성상 중국 본토 자금의 남하로 홍콩 증시가 A주와 동일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힘들다고 반박한다.

홍콩 증시는 A주와 달리 데이트레이딩(T+0) 제도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투기 세력의 작전에 적절히 방어할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시장 관계자도 "단일 종목에 투자한 자금 중 본토 자금의 비중이 30~40%에 도달한다면 홍콩 증시의 A주화를 우려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러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내의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선 '남과 북' 자금의 대결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본토 자금의 유입량이 늘면서 기존의 '토박이'인 외국 기관투자자와 중국 본토에서 '원정'을 온 '붉은 자본'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자금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중국 본토 자금의 영향력 증대는 향후 홍콩 시장의 흐름을 중국 자금의 주도하고, 주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홍콩의 한 기관투자자는 "현재까지는 외자가 홍콩 블루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자금의 '발언권'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홍콩주식의 가격 결정권이 중국 본토 자금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는 중국 자본이 홍콩 시장에서 '학습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홍콩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영향력 확대가 불가피하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1~2년 내 적어도 홍콩의 중소판 시장에서는 중국 본토 자본의 영향력이 홍콩과 외국의 기관 자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중국의 공급측 개혁 가속화, 국유기업 개혁과 일대일로 등 테마주 등에서는 중국 본토 자금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차이나머니 자금력에선 외자에 열세, H주 투자전략에선 우세 

홍콩 '토박이' 자본과 중국의 '붉은 자본'의 대결의 승패는 크게 자금과 투자전략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전망해볼 수 있다.

후강퉁과 선강퉁 출범 후 강구퉁(선전 혹은 상하이 시장을 통한 홍콩 주식 매매)을 통해 홍콩으로 유입하는 중국 본토 자금은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후강퉁의 연간 투자 상한선 3000억위안을 제한을 철폐하고, 선강퉁 거래에서도 연간 투자 상한액을 설정하지 않았다.

상하이의 한 투자 전문가는 "후강퉁과 선강퉁의 일일 투자 한도 총액은 210억 위안으로, 연간 거래일은 200일로 계산하면 약 4조위안의 자금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금 규모 측면에서 여전히 홍콩의 '토박이' 자본의 힘이 훨씬 크다.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유입 규모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홍콩 증시 전체에서 중국 본토 자금의 비중은 10%에 그치기 때문.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자금 유입이 늘고는 있지만 홍콩 증시 내부 자금의 규모가 절대적으로 많다. 자금 규모 측면에서만 본다면 H주의 주도권은 여전히 외자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전략적 측면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외자의 경우 중국의 소비관련 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중국 본토 자금은 소비 관련 섹터의 H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섹터가 자동차주다. 중국의 3~5선(중소도시)의 소비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려지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자동차 관련주에 중국 본토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반면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중국 기업 시찰의 각종 제한과 중국 본토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할 수 없다는 한계 등으로 중국 본토 자동차 브랜드에 상대적으로 투자 열기가 약한 편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관련 주식은 모두 24개, 이중 8개가 완성차 기업이다. 8개 완성차 상장사 중 한 곳을 제외한 7개가 중국 본토 자동차 기업이다. 흥업증권에 따르면, 2006~2016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완성차 관련 주식은 2008년, 2011년과 2014년을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왕신제(王昕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앤널리스트는 "중국 본토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홍콩 증시의 투자 흐름이 점차 변화할 것"이라며 "외자도 그간 중시하지 않았던 섹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기관 자금 남하 가속, 보험자본 투자 전략 주목 

중국 자본의 홍콩 남하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기관투자자 자본의 홍콩 증시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중국의 보험 자본은 앞으로 홍콩 증시에서 '붉은 자본'의 힘을 대폭 강화할 주도 세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9월 8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 자본의 강구퉁 투자를 허용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적어도 투자가 가능한 보험자본의 3%인 2500억위안(약 41조 2000억원)이 강구퉁을 통해 홍콩 주식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본토의 한 보험펀드 전문가는 경제전문 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험자본이 홍콩의 고배당 블루칩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자본은 절대적 수익을 중요시하기때문에 인터넷 등 성장주보다는 블루칩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주와 홍콩에 모두 상장한 중국 상장사도 주력 투자 대상이다. 특히 A/H주의 가격차가 크고 펀더멘탈이 견고한 주식이 유망주로 꼽힌다. 금융주도 전통적으로 보험자본이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다.

보험자본의 본격적인 홍콩 증시 유입은 본토 자금의 투자 성향 변화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 증시 내 중국 본토 자금의 투자 성향은 중소형 주식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홍콩 증시 내 중국 기관투자자 자금의 증가로 홍콩 증시의 투기화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 전망들고, 본토 자금의 장기적 가치투자 전략 확산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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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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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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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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