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빠는 딸' 정소민 "드라마에서만 착한 딸, 실제로는 아니에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후 눈을 떴는데 목소리가 이상하다. 깜짝 놀라 거울을 봤는데 내가 아닌 낯선, 아니 낯익은 아저씨가 서 있다. 아빠다. 그 순간 눈앞에 날 부르는 내가 지나간다. 어느 날 갑자기 아빠와 몸이 바뀌었다. 

배우 정소민(28)이 신작 ‘아빠는 딸’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1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미디.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어요. 이틀에 걸쳐서 새벽까지 봤죠. 보기 쉬운 작품이기도 했고 빠져드니까 끊기도 힘들더라고요. 물론 바디 체인지라는 소재 자체는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봐온 거였죠. 하지만 주로 동년배 남녀의 몸이 바뀌어서 멜로로 가잖아요. 반면 우리 영화는 부녀가 몸이 바뀌죠. 그 지점이 신선했어요.”

극중 정소민은 연기한 인물은 사춘기 소녀 도연. 하지만 설정상 정소민이 맡은 ‘진짜’ 역할은 절실한 승진 기회가 찾아온 찰나 딸의 몸에 들어가게 된 만년 과장 상태다. 정소민은 아재가 된 도연을 통해 데뷔 후 첫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촬영 순서는 시트콤 ‘마음의 소리’ 보다 ‘아빠는 딸’이 먼저다)

“코미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죠. 보통 코미디는 호흡,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런 호흡을 단기간에 장착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근데 또 재미가 없으면 코미디는 의미가 없죠. 그래서 접근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어차피 선배들처럼 못할 거면 재밌게 짜인 상황을 충실하게 해내자 싶었어요. 그러면 상황이 웃겨주겠다고 믿었죠.”

정소민의 말대로 코믹한 상황은 그 자체로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설득력을 더한 건 다름 아닌 그의 노련한 연기다. 정소민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윤제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것은 물론, 우리네 아버지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했다.

“외적으로는 선배의 말투, 행동, 걸음걸이, 자세 등을 카피했죠. 하지만 문득 그건 흉내 내는 것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연기한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이쉬한 여자일 뿐이죠. 그러면서 내가 채워야 하는 건 행동이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아빠, 남편, 또 가장으로서 느끼는 걱정, 고민, 무게들을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죠.”

상태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정소민이 가장 많이 떠올린 사람은 단연 아버지였다. 출연 중인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미영보다는 도연에 가까운 딸이었다는 그는 이번 영화로 아버지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덕분에 최근에는 난생처음 아버지와 단둘이 극장 데이트도 했다.

“찍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죠. 드라마에서는 착한 딸인데(웃음), 사춘기 시절 전 도연이와 비슷했거든요. 물론 사춘기 때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아버지가 불편하고 어려울 거예요. 그러다 보면 무섭고 싫은 지경까지 가겠죠. 대학교 때까지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되게 친해졌어요. 아버지도 유해지셨고 저도 이해의 폭이 넓어졌죠. 애정도 더 커졌고 실질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어요.”

정소민은 그런 아버지를 “내게 여유를 주는 울타리”라고 표현했다.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으로 한때는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이제 아버지는 그의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물론 아버지 외에도 주위에 있는 모든 이가 그렇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정소민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많아지고 시야도 넓어졌어요. 물론 그만큼 숙제도 많아졌지만요(웃음). 하지만 그럴 때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큰 도움이 돼주죠. 가족을 포함해서 지인들까지 모두요. 덕분에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듯해요. 배우 정소민도, 사람 정소민도. 그래서 늘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