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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힘쎈여자 도봉순' 장미관 "첫 연기도 사이코패스…다음엔 착한 역으로 평가 받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13:52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대형 신인이 탄생했다. 배우 장미관(29)이 그 주인공. 극중 납치범이자 살인마 김장현 역으로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장미관은, 실제로 만나니 훈훈한 외모와 상냥한 미소의 반전 매력까지 겸비했다.

지난 14일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미관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밝은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생긴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는 장미관은 어떻게 김장현을 연기했나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예의바른 사람이었다.

"부모님도 좋아해주시고, 주변 분들도 함께 기뻐해주세요. 사람들도 '실제로 보니까 안 무섭네'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여전히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있고, 반반이에요.(웃음)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자신할 수도 없는데, 주위에서 왜 이렇게 어두워졌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때 당시 계속 사이코 장르물을 보고 연습하고, 나쁜 생각도 많이 하다보니까 점점 깊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밝은 것만 보고, 많이 웃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많이 풀고 있어요."

장미관이 연기한 김장현은, 어린 시절 학대와 학교 폭력의 아픔으로 인해 여성들을 납치 감금하고 혹은 살해까지 하는 잔혹한 사이코패스다. 장미관은 "처음에는 너무 이해가 안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캐릭터만 어려웠을 뿐 아니라, 매번 늦은 밤 시작해 아침에 끝나는 촬영, 초반 등장할 때 쓰는 마스크, 그리고 액션 장면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이해가 안됐어요. 오디션을 보는 과정에서 점점 틀이 잡혔죠. 작가님은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 감독님은 '레옹'의 게리 올드만 같은 남자다움을 원했어요. 그 두 가지를 최대한 섞으려고 했죠. 특수제작한 마스크는 실리콘이라 쓸 때 얼굴과 머리에 알로에젤을 듬뿍 발라야 하죠. 그런데 앞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입도 안 움직여서 대사도 잘 안 쳐지는거에요. 처음에는 NG도 많이 났고, 첫 날에는 알로에가 얼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죠. 힘들었는데, 사실 가면 때문에 연기를 더 과격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가장 큰 무기가 된 거죠. 그냥 '마음껏 한 번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했어요.(웃음)"

극중 김장현은 언제나 도봉순(박보영)과 대립하고, 안민혁(박형식), 인국두(지수)에게 쫓겼다. 비슷한 또래의 동료들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장면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장미관은 "이들과 만날 때 유일하게 제가 밝아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박)보영 씨와 제일 빨리 친해졌어요. NG가 거의 없었죠. 제가 서툴러도 잘 받아주시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알려줘서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보영 씨 옆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지수와는 항상 액션만 찍어서 아쉬웠던게 많아요. 서로 경쟁심이 생겨 더 잘하려고 여러 번 찍기도 했죠.(웃음) (박)형식이는 항상 밝아요. 에너지가 제일 좋아요. 촬영은 제일 늦게 함께 했는데, 회식 때부터 친해져서 얘기도 많이 하고 즐거웠어요."

'힘쎈여자 도봉순'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액션 등 온갖 장르가 복합돼있다. 그래서인지 장미관이 나올 때는 그 어두움이 훨씬 부각된다. 그리고 덕분에 장미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장미관은 이 모든 것을 감독 이형민의 덕으로 돌렸다. 이와 함께 영화 '아저씨' 오마주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제가 신인이다 보니까 감독님게서 많이 신경써 주셨어요. 뭐라고 하기보다 제 생각을 물어봐주시고 감독님 생각을 말씀해주시며 많이 안심시켜줬어요. 촬영 감독님도 정말 많이 가르쳐주셨죠. 특히 더벅머리를 자를 때는 '힘쎈여자 도봉순'이니까 가능했던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아저씨'를 오마주했다면 장난처럼 보였을 텐데, 이 드라마에서는 괜찮았거든요. 그 전에는 운동도 많이 했는데 촬영 때문에 몸 관리를 놓친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웃음)"

사실 장미관이 처음 연기한 캐릭터도 '힘쎈여자 도봉순' 김장현과 비슷하다. 장미관이 처음 연기를 하게 된 건 모델일을 더 잘하기 위해. 그러나 연기에 대해 매력을 느낀 장미관은 연극을 시작했고, 6개월간의 준비 후에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에서 모모따로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모델을 할 때 회사에서 연기 연습을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제가 너무 못했어요. 호기심도 생기고 오기도 생겨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죠. 처음 연극을 하고난 후 많은 걸 느꼈어요. 처음으로 노력해서 이뤄낸 느낌이 들었죠. 연기는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면 할수록 자연적으로 더 바르게 살게 되니까 삶의 질도 좋아지는 것 같고요.(웃음) 첫 연극을 끝내고 나서 배우하겠다는 결심이 섰죠. 모모따로도 사이코패스였는데, 첫 시작을 그렇게 해서였는지 그런 류의 연기를 좋아했어요.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찰나에 '도봉순'을 만났네요.(웃음)"

경북 영양 출신의 장미관이 모델이 된 것도 우연이었다. 어린 시절 육상을 했던 그는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뒀고, 친구들의 권유로 얼떨결에 모델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장미관은 모델보다 배우가 더 맞고, 재밌다고 밝혔다. 지방 출신이기에 사투리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많이 극복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을 했는데 부상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일반 학생이 됐어요. 뒤늦게 놀기도 많이 하고 방황도 하고, 공부를 하기보단 책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목표를 못 잡고 있을 때 친구들과 얼떨결에 모델학과에 진학하게 됐고, 오디션도 얼떨결에 붙으면서 정신을 차리게 됐죠. 모델도 재밌었지만 연기하는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하면서 사투리 때문에 많이 혼났고 지금도 스피치 연습을 하고 있어요. 사투리가 나올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연기가 잘 안됐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깨진 것 같아 후련해요."

마스크를 벗고 더벅머리를 자르면서 장미관에게는 '임시완 닮은 꼴'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장미관은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직은 신인이기에, 이제 첫 발을 내딛었기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배우 장미관. 여전히 오디션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장미관의 앞날이 이름처럼 아름다운 꽃길이길 바라본다.

"머리를 자르고 닮은 꼴 얘기가 많아졌어요.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저에게는 좋은 일이죠. 크리스찬 베일을 동경하고, 박중훈 선배님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특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임원희 선배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죠.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 막 시작해서 행복해요. 악역을 했으니 다음에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착한 역을 해서 다른 평가도 받아보고 싶어요. 끊이지 않고 작품을 하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최선을 다 할거에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형민 감독님과 꼭 다시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어요."

장미관에게 빼놓을 수 없는 #김우빈 #동기들 #감사인사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장미관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 '장미관'이라는 이름은 배우 김우빈으로부터 먼저 전해졌다. 장미관과 김우빈은 알아주는 절친으로, 특히 김우빈이 인터뷰나 방송에 출연했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장미관은 그런 김우빈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

"김우빈은 저를 가장 많이 기다려준 친구에요. 바빠지다보니 잘 못 보는데다 일적인 얘기는 잘 안하려고 하지만, 현장가서 사람들을 대하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이번에도 드라마가 잘 돼 주목받는 것 같다고 기분이 좋다고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하고요.(웃음) 예전에 (김)우빈이가 인터뷰할 때 제 얘기를 한 걸 뒤늦게 알았어요. 매번 얘기해줬는데 활동을 잘 못해서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직접적으로 고맙다고 말은 못하는데 이번 기회에서라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배우가 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던 장미관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친구에 의해 이름이 언급되던 장미관에게 자신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동기들과 연기 선생님을 언급했다.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인사를 전했다.

"신석철, 엄민구, 최영민, 이규환. 대학교 동기이자 저희 패밀리에요. 다 모델을 같이 시작해서 연기를 준비 중이죠. 얼마 안 되서 잘 될 친구들이 나올 거에요. 또 연기 가르쳐 주신 문원주 선생님, 김성국 선생님, 이동주 코치님. 문원주 선생님은 (김)우빈이랑 저를 같이 연기를 가르쳐주셨어요. 돈도 안 받고 오랜 시간 가르쳐주셨죠.(웃음)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께도 너무 감사해요."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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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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