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현장에서] 금호타이어 팔려면 더블스타의 속옷도 들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건설 매각 절차 지키며, 산업·국가경제 영향까지 검토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처럼 리더십 발휘할 사람 나타나야

[ 뉴스핌=한기진 기자 ] 2010년 12월말 유재한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 당시 사장을 사석에서 만났을 때다.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주식매매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고도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을 거부할 만큼 인수자금조달 증빙 문제가 중요했는지 궁금했다.

매각 절차상 하자가 없는데 판을 뒤집는 게 말이 되느냐고도 물었다. 유 사장은 “산업은행의 공적자금이 들어갔고 국내 1위 건설사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국가경제를 위해서 자금조달 내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하룻밤이면 결정되는 거다. 입찰 서류라는 게 (입찰자의) 장례 사업계획만 분량이 많지, 가격 등은 채점해서 점수만 나오면 된다. 오후 3시에 입찰서류 받고 나서 이튿날 아침에 현대그룹이 이겼다고 보고받았다.” 

그렇다고 해도 채권단이 계약을 해지한 일은 큰 도박이었다.

“인수자금 대출계약 서류 제출 여부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는데 MOU 규정에 명문화하지 않아 생겼다. 그래서 현대그룹이 채권단을 만족시킬 자금증빙을 하지 않을 것 같았고 우리는 법적 소송을 포함한 장기전을 준비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전에 자금증빙 문제가 또다시 벌어졌다.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외부투자자의 돈을 끌어들인 컨소시엄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더블스타가 주식매매계약 대금인 9550억원(지분 42.01%)을 치를 일만 남았다.

금호타이어 인수 원하는 더블스타 소속 쐉싱그룹의 주요 제품<사진=바이두(百度)>

하지만 본계약까지는 5개월여 남아있다. 이 기간 동안 채권단은 유재한 사장처럼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를 고려하는 심사를 해야 한다. 금호타이어 매출의 5분의1밖에 안된다고 더블스타의 경영능력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박삼구 회장이 소유권을 가진 금호타이어라는 브랜드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때가 문제다. 완성자동차들이 자동차 이미지를 고려해 신차용타이어(OE)에 금호타이어 브랜드 없는 제품을 사용할 리가 없다. 

국가 경쟁력은 일자리 측면에서 우려할 만하다. 금호타이어 광주, 평택, 곡성 공장은 낮은 자동화율로 생산성이 떨어진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려 해도 노조가 일자리가 줄어든다며 반대한다. 강성으로 유명한 금속노조 산하 노조를 상대로 노사충돌 경험이 없는 더블스타가 대처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더블스타가 견디지 못하고 고용보장기간인 2년 후에 한국 내 공장 축소를 결정한다면 공장 노동자 3500여명은 물론 협력업체 2만여 개 등 1만여명의 일자리가 위태롭다.

물론 박삼구 회장이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그동안 치열한 노사협상 경험과 향토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무리한 인력감축이나 한국 내 공장 축소는 어렵다.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40대 후반으로 은퇴를 앞둔 사람이 많아,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매각 때 처럼 더블스타에 자금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금호타이어 브랜드가 없다면 더블스타는 주식매매가격을 깎자고 요구할 텐데 채권단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한다. 양측이 또다시 합의해야 한다. 공적자금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과정은 리더십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인데 금융권 리더가 보이지 않는다. 대선국면을 맞아 모두 숨어버린 것인가.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