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밴드 혁오, 대중적이지 않으면서 분노 담았다…'23'에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4월24일 17:29

최종수정 : 2017년04월24일 17:30

[뉴스핌=이지은 기자] 혁오에게 이번 앨범은 대놓고 분노를 표출한 곡을 담은, 대중적인 부분에 대해선 실패한 앨범이다. 하지만 오혁의 생각과 그 당시의 감정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4일 밴드 혁오(오혁‧임동건‧임현제‧이인우)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첫 정규앨범 ‘23’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타이틀 ‘가죽자켓’은 혁오 멤버들이 지난날을 돌아보며 만든 곡으로, 좌절뿐인 외로운 인생을 담은 가사와 달리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더블타이틀곡 ‘톰보이(TOMBOY)’는 혁오가 이번 앨범에서 고민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가 집약돼 있는 곡이다.

이날 오혁은 “2년 동안 열심히 만들었고, 또 열심히 만들었다.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2년 전부터 고민을 해왔다. 처음에 EP앨범을 내고, 예상치 못하게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때 새로운 메시지와 주제를 가지고 앨범 작업을 하는 게 맞는지, 기존의 정서를 마무리 맺는 게 맞는 건지 고민했다”며 앨범 작업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오혁은 “정규 앨범이 없다보니 음악적으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이전에 해왔던 공허하고 염세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2년이나 걸리다보니 힘든 상황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Youth’라는 뜻이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찬란하고 빛이 나는 청춘이라는 것과, 흘러가는 것으로 인해 불안하고 방황하는 청춘이라는 뜻이 담겼다. 그런 맥락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밴드 혁오의 이전 앨범 타이틀곡이자 히트곡인 ‘위잉위잉’ ‘와리가리’보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사운드 역시 더욱 폭발적이고, 격한 느낌을 낸다.

이에 대해 오혁은 “앨범을 만들다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왔다. 작업을 6개월 정도 쉬었다. 그러다보니 곡이 자연스럽게 우울한 무드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전에 ‘20’ ‘22’ 앨범에서는 우울하지만 티를 내지 말자는 태도가 있었다. 이번에는 그걸 까먹고 그렇게 쓰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분노가 사운드 부분에서 표출됐다. 작업하면 할수록 대중적인 앨범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에야 고민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혁이 말하는 이번 정규앨범 ‘23’은 대중적이지도 않고, 결말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곡을 쓴 오혁도 결말을 모르기 때문. 하지만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서로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임현제는 “서로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았다. 편곡이나, 같은 맥락에 있는 걸 공유하다보니 앨범 작업도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임동건 역시 “지인의 작업실을 빌려 네 명이서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저희가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사도 듣게 되고, 사운드적으로 더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밴드 혁오 멤버들은 “돈을 많이 벌고, 록스타가 되자고 모인 것은 아니었다. 멋있는 음악을 꾸준히 하자는 모토가 있었다. 우리에게 있어 상업적인 부분은 불안에 해당되지 않는다. 앨범에서 우리의 감정이 불안하다고 했지만, 아직 무엇이 뚜렷하게 불안한지 몰라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에는 타이틀곡 ‘가죽자켓’과 더블타이틀곡 ‘TOMBOY’를 비롯해 ‘버닝 유쓰(Burning Youth)’ ‘도쿄 인(Tokyo Inn)’ ‘2002월드컵(2002 World Cup)’ ‘지저스 리브드 인 어 모텔 룸(Jesus lived in a motel room)’ ‘완리(Wanli万里)’ ‘다이 얼론(Die alone)’ ‘지정석’ ‘사이먼(Simon)’ ‘폴(Paul)’ ‘서프 보이(Surf boy)’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두루두루am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