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7조 투자·도시바 인수' 공격적 행보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1:20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1:20

이익잉여금 18조·현금 4조원 보유...'공격 투자'

[뉴스핌=최유리 기자]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당초 계획한 7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와 도시바 인수를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올해 설비 투자 계획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연간 7조원 규모의 투자와 도시바 인수를 별도로 진행해 장·단기 성장을 모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단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클린룸 건설을 포함해 7조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인프라를 제외한 투자금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D램 투자는 줄이고 낸드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천공장 M14 팹에 낸드플래시를 위한 클린룸을 짓고 장비를 입고하는 등 투자를 진행했다. 남은 M14팹의 2층 절반은 12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낸드플래시를 생산할지, 일부를 D램 생산에 할애할지 시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설비 투자와 별도로 도시바 인수도 타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 출장길에 올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했다.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사업 전략과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인수 의지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 대상을 물색해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 현금성 자산 증가로 공격적 행보 자신감 ◆

SK하이닉스가 투트랙 전략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것은 실적 호조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는 등 투자를 위한 실탄이 늘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조8720억원이다. 보유 이익잉여금은 18조5370억원이다. 최소 20조원에 달하는 도시바 인수금액을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른 기업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면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10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입하는 대신, 1~2개의 재무적 투자자와 동반 추진하면서 단독 투입 금액을 4~5조원으로 한정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적정한 자금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를 만들 수 있으며, 도시바와의 3D낸드 기술 합작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이 밝은 것도 공격적인 투자에 힘을 싣는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3D 낸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중간재다.

김영래 SK하이닉스 낸드 마케팅그룹장(상무)은 "3D낸드로 전환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연말 SK하이닉스의 3D낸드 비중은 2D낸드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바봤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0% 늘어난 6조28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