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임금님의 사건수첩' 안재홍 "이 모든 게 제 나이테로 남겠죠"

기사입력 : 2017년04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08: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진중하고 신중하다. 답변은 여러 번 생각 후 최대한 깔끔하고 간결하게. 뭐 하나 허투루 내뱉는 말이 없다. “글로 보는 건 말을 나누는 것과 다르니까 제 생각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하는 순간조차도 조심스럽다. 물론 특유의 러블리함은 기어이 그 틈을 비집고 나온다. “전 제가 엉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근데 다들 엉뚱하지 않아요?” 갸우뚱거리던 그가 이내 보조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만인의 ‘봉블리’ 배우 안재홍(31)이 첫 상업 주연작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허윤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은 일부러 안 읽었어요. 감독님께서도 ‘임금과 신입사관이 사건을 해결해가고 모험을 겪는다’는 모티브만 가지고 새롭게 창조된 이야기니까 보지 말라고 하셨죠. 다만 이서가 임금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의외였어요. 그리고 이서가 꽃미남이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원작을 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죠(웃음). ‘아, 감독님은 (원작과는) 다른 걸 원하는구나’ 그랬어요.”

극중 안재홍이 맡은 이서는 깊은 충성심과 사명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 무려 장원급제까지 하며 원대한 포부를 안고 궁에 들어오지만, 돌아오는 건 예종의 슈퍼 갑질(?)뿐. 날렵한 머리와 달리 둔한 몸 때문에 매일 구박받기 일쑤다. 

“전 이서가 허둥대는 게 진짜 어리바리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고로 총명한 사람이니까요. 똑똑한 사람도 군대 훈련소 처음 가면 어리숙한 느낌이죠. 다만 전작 이미지와 겹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하지만 구태여 다르게 보이고 싶진 않았죠. 각자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잖아요. 이서의 경우에는 성장하는 인물이라 영화 말미 즈음에는 조금 더 우직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죠.”

영화의 백미 이선균과의 앙상블 연기는 함께한 시간 덕이 컸다. 홍상수 감독의 배우와 제자로 만났던 두 사람(홍상수 감독의 제자였던 안재홍은 대학교 재학 시절 이선균 주연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스태프로 동원됐다)은 촬영을 하면서 어느새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케미, 앙상블이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전 시간을 보내면서 느껴지는 거로 생각해요. 그 시간이 영화에 녹는 거죠. 물론 선배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제가 상업 영화에서 이렇게 큰 역할은 처음이잖아요. 걱정이 많았죠. 용기 낸다고 내봤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근데 선배가 그걸 먼저 알아채시고 이끌어주고 배려해주셨죠. 덕분에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편하고 즐거웠어요.”

차기작은 오는 5월 방송을 앞둔 KBS 2TV 새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다. 현재 촬영이 한창인 이 작품에서 안재홍은 6년이란 세월 동안 여자 친구의 지극정성 뒷바라지로 번듯한 회사원이 된 김주만 역을 맡았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거예요. 오래 사귄, 권태를 느낀 커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해요. 좀 더 현실에 발을 딛고 있고요. 물론 이것 역시 다르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에요. 그저 그 캐릭터, 감정에 충실하고 있죠. 배우로서 목표요? 그냥 이렇게 매 작품에 충실하고 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다양한 작품에 다양한 모습으로 남게 될 거라 믿죠. 그러고 싶어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는 중이고요. 먼 훗날 이 모든 게 제게 나이테처럼 남아있지 않을까 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