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중형조선사 절반이 신규수주 '0건'... 공멸위기 직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월 신규 수주 12척 그쳐, 나머지는 일감 제로
전문가들 "특화선종·사업전환 등 자체적인 체질 개선 필요"

[뉴스핌=조인영 기자] 중형조선사의 절반이 올 들어 신규 수주를 한척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가뭄이 장기화되자 도미노 부실 우려를 가진 은행들이 선수금환급보증(RG)을 꺼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RG 발급을 앞당겨 유동성을 지원하되 특화선종 개발이나 블럭공장 전환 등 존속 가능한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해외경제연구소>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중형조선소의 신규수주는 12척으로, 대선조선과 대한조선이 2척, 한진중공업과 STX조선이 4척을 각각 따냈다. 현재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국내 조선소는 성동조선, 대한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 8개사로 절반만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
 
12척을 수주했지만 1~2월 계약은 2척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3월을 넘겨서야 체결됐다. STX조선의 초대형유조선(VLCC) 4척은 1년 5개월만의 첫 수주이며, 지난달 유조선(5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성동조선은 계약 확정 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수주 가뭄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 2014년 8개사의 수주액은 31억7000만달러에서 2015년 13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뒤, 지난해엔 3억700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2년새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전체 조선소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4년 10.1%에서 한자릿수인 9.5%로 축소됐다.
 
수주 감소는 해운 시황 개선이 미진한 탓이다. 지속되는 공급과잉에 발주가 더뎌지자 조선사들간 출혈경쟁만 야기시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운산업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아직도 진행중"이라며 "이는 선가 하락, 발주 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RG발급도 늦어지면서 조선사들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진중공업의 경우, 3월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VLCC) 4척에 대한 RG가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발급되고 있지 않다. 지난달 체결한 대우조선의 VLCC 3척도 마찬가지다. 
 
업계는 신속한 RG발급으로 조선사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한적이라도 유동성을 공급해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RG 지연으로 계약이 무산되고 더 이상 수주를 하지 못하면 조선소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중형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신규수주에 성공하더라도 RG발급이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이 무산된다. 글로벌 선사들이 계속기업가치를 의심하게 되면 국내 조선소에 대한 발주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은행들의 여신정책이 대우조선 등 대형사에만 치중돼 중형조선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차지하는 여신한도가 쏠림현상을 보이면서 중형조선사들에게 돌아갈 한도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기준 조선업종 여신 비중은 2.0%에서 지난해 9월 말엔 1.6%로 9개월 동안 0.4%포인트 감소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조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외부 지원 뿐 아니라 자체적인 체질개선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중형조선산업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고 국내 경제에 주는 충격도 크지 않아 지원정책에서도 도외시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이 붕괴되면 관련 기자재산업이 무너지고 대형사들은 더 비싼 값에 기자재를 사와야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이런 고민들을 깊게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대선조선은 중소형 특수탱커,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 등 조선사들의 특화전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상황"이라며 "성동조선, SPP조선 등은 향후 생존을 위해 블럭공장 등 기자재 사업으로 회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