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글로벌 구루가 추천하는 '인컴형 ETF' 18選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09:30

우선주, MLPs, 신흥시장국채, 리츠, 단기고수익채 등 다양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8일 오후 4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일정한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인컴(Income) 추구형 투자자들에게 지금 시점은 정글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성장이 빠르지 않더라도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빠른 성장을 끌어낼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 글로벌 투자전문가가 추천하는 다양한 위험 수준에서 적극성을 곁들일 수 있는 18개의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눈길을 끈다.

월가 유력 금융지인 배런스 최신호(5월6일 자)는 커버스토리에서 라운드테이블 전문가들을 초빙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인컴형 투자자들을 위해 정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이들 ETF를 소개했다.

참여한 전문가는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Street)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인프라캡(InfraCap)의 제이 하트필드 공동설립자, 퍼시픽 얼터너티브 에셋 매니지먼트(PAAMCO) 신용전략가 푸트리 파스쿠알리, 반에크 어소시에이츠의 프랑 로딜로소 채권형 ETF 운용역 등이다.

배런스는 이들 구루에게 자신이 투자한 ETF나 직접 운용하는 ETF뿐만 아니라 경쟁자가 운용하는 EFT도 공평하게 선정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구루들은 우선상환증권, MLP, 이머징국채 등의 ETF를 통해 일정 현금흐름을 만드는 인컴 제고 방식을 추천했다.

◆ 잔존만기 짧은 국채가 낫다

인컴 투자의 전형은 역시 채권 이자다. 그 중에서도 미국 국채다. 여기서 관건은 지금 이자율에서 다음 이자율 수준으로 어떻게 건너 가느냐다. 최근 경제 뉴스에 유럽의 선거나 연준의 정책 등 올해 후반부에 벌어질 이벤트들이 변수인 것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리는 오르지만 그 수준의 상한은 있기 마련이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친성장 정책을 펴겠지만 이민정책과 달러강세, 재정적자 등이 경제성장을 억누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기대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자율이 지금보다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는다는 의미. 다만 이는 미국 장기국채를 보유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잔존만기를 축소하거나 회사채가 대안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아이셰어 만기 20년+ 미 국채펀드(TLT)보다는 아이셰어 만기 7-10년 미 국채펀드(IEF)나 SPDR블룸버그바클레이즈 중기 국채펀드(ITE)가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 국채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동시에 나온다.미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들 모두가 고령화로 인해 연기금에서 최우량인 미국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 하트필드는 "연기금이 글로벌하게 4%대, 미국에서는 5%대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어 미국채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이자율이 내려간 배후에는 연준의 금리정책 뿐만 아니라 이런 연기금의 채권수요도 있었다는 것이다.

◆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 EM 국채 주목

미 국채보다는 민간기업의 회사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보면, 일단 기업 수익이 개선되는 추세라서 부채상환 능력도 높아지고 있다. 소매부문이나 헬스케어 일부 등 예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가 너무 축소된 상태로 평가된다. 하이일드가 아닌 경우 변동금리 기준으로 연 1.5%~2.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에크벡터투자등급변동금리채권펀드(FLTR)와 아이셰어변동금리채권펀드(FLOT), SPDR블룸버그바클레이즈투자등급변동금리채권펀드(FLRN)이 여기에 해당한다.

3거래일에 결제가 되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도 크지 않다. 제이 하트필드 공동설립자는 "일반 회사채의 경우 리스크 관리 필요에 의해 보유 회사채를 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ETF는 숏거래를 할 수 있어 보유 채권을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등급도 그렇지만 하이일드 채권도 이미 값이 많이 올랐고 정치적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태다.

이런 측면에서 PAAMCO의 파스쿠알리는 SPDR블룸버그바클레이즈단기하이일드채권펀드(SJNK)와 아이셰어단기하이일드회사채펀드(SHYG)를 추천했다. 모두 5%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 같은 운용사의 장기하이일드펀드에 비해서 확실히 앞선다.

지금은 신용사이클의 후반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사채 가격이 이미 올랐다는 시각도 나온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에서 추가 편입보다는 기존 보유분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에 아론은 뱅크론 ETF SPDR블랙스톤/GSO시니어론(SRLN)을 하이일드의 대안으로 선택했다.

수익률은 거의 4%로 하이일드에 조금 못미칠 뿐이다. 구조조정에서 채권보다는 뱅크론이 상환우선권이 있다는 점과 변동금리라서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는 점이 메리트다. 90억 달러로 가장 큰 규모인 파워셰어시니어론포트폴리오펀드(BKLN)도 수익률이 4%내외여서 추천 대상이 됐다.

다른 투자 대상보다 두 배 내지 세 배를 벌고 싶어하는 투자자에게는 신흥시장(EM) 국채가 추천 대상이다. 채권 수익률과 환율 이득까지 최대한 챙길 수 있는 펀드로 이 분야 미국 최대 규모인 반에크벡터제이피모건해당국통화표시국채펀드(EMLC)를 꼽을 수 있다.

신흥국 17개국 국채가 편입되는데 이 중 적어도 4개 국가가 올해 양적완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관투자가들도 장기적인 전략적 자산배분 차원에서 동참하고 있어 메리트가 더해진다. 리스크가 없지는 않지만 미국 금리와 상관관계가 매우 낮으면서 연 5.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외환관련 리스크를 제거한 ETF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머징 국가의 달러화 표시 국채를 편입하는 아이셰어제이피모건신흥국채펀드(EMB)와 파워셰어신흥국부채포트폴리오펀드(PCY)가 그것이다.

푸트리 파스쿠알리는 "이런 ETF는 포트폴리오 수익을 가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채권 발행국이 자국 통화를 언제든지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자국통화 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달러표시보다 더 높게 나오는 점과 변동성을 감안해 투자비중을 낮게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 현금흐름 만들기 좋은 하이브리드 및 주식펀드

일반 회사채 이외에 우선주(Preferred Securities)나 전환사채(CB) 등 하이브리드채권도 매력적인 측면이 있다. 경기 싸이클에서 지금은 후반부라서 신용 리스크와 잔존만기 리스크를 감내하면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얘기. 잔존만기 리스크를 감내한다면 우선주를 주목할 수 있다. 대형 우선주 ETF로는 아이셰어 미국 우선주펀드(PFF)와 인프라캡 리츠(REITs) 우선상환펀드(PFFR)이 각각 5.6%와 7.1%의 수익률을 보인다.

하트필드는 "이자율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가 적절하다는 측면에서 이들은 장기 ETF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자본조정에 있는 우량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에크벡터금융기관우선주펀드(PFXF)도 수익률이 4.0% 이상으로 양호한 투자대상이다. 상환에서 뱅크론보다는 후순위인 점을 보충하고도 남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편입비중이 높으면 안 되지만 채권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기능을 가진 전환사채도 매력적이다. SPDR블룸버그바클레이즈전환펀드(CWB)와 퍼스트트러스트SSI전환펀드(FCVT)가 눈에 띈다.

하트필드는 "이 펀드가 6%대의 수익률을 보인다면 충격을 예상해야 된다"면서 "절대 포트폴리오에서 5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 안되고 수익률도 4~5%대에서 만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외 주식ETF로도 일정 소득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알러리언MLP인프라인덱스가 7%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알러리안MLP ETF(AMLP)를 통해 이 수익률을 맛볼 수 있다. 수익률이 좀 더 높은 인프라캡 MLP펀드(AMZA)도 있다. 물론 하이일드 MLP를 편입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유틸러티선별분야SPDR(XLU)와 아이셰어미국부동산펀드(IYR)가 각각 3.0%와 3.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배당주 투자를 하는 SPDR S&P배당펀드(SDY)는 2%대 수익률을 보이는데 지난 20년간 배당을 늘여온 S&P1500인덱스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다.

그렇지만, 증시가 부진할 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쪽보다는 채권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아론은 "미국 10년만기 국채와 상관관계가 높은 상위 10% 주식의 지난 2007년 시가총액은 전체의 1%였지만 2016년에는 20%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