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정부, 날선 ‘검찰 개혁’ 盧때와 다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盧 검찰 개혁 실패 ‘따르지 않겠다’ 날선 모습 구체화
신임 법무·검찰총장 개혁에 초점맞춘 인물 선임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적폐청산을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혁 강도 수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탓에 검찰로선 노 전 대통령에게 했듯 ‘들이대기’도 어려워 보인다. 검찰 개혁에 실패한 노 전 대통령의 과거를 따르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날선 모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 개혁에 냉철한 시각을 갖고 있는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선임한 데 이어, 14일 사회혁신수석으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하 수석은 우리나라 대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신련) 정책실장 출신으로, 시민 사회에 대표격 인사란 평가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이 검찰 개혁 등에 앞장서고, 하 수석은 정경유착과 재벌개혁 등 사회적 환경 개선을 도맡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모습 <사진=뉴스핌DB>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새 정부의 검찰 개혁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보다 중량감 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당시 노 전 대통령의 검찰 개혁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 봐왔고, 검찰의 반발 등을 지켜본 만큼, 검찰의 속내를 간파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법조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조국 수석이 검찰이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날카롭기 때문에 검찰 반발은 국민적 지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전국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통해 검찰 수뇌부에 불신을 언급하자, 김각영 검찰총장이 사임했다. 곧 검찰 개혁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고위공무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 등 검찰 개혁은 사실상 실패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에 직접적인 ‘공격’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공수처 신설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공약을 실행으로 옮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의 의지는 조국 수석의 입을 통해 나올 뿐. 조 수석은 최근 공수처 신설 관련, “검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15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퇴임하면서, 차기 검찰총장 임명도 시급한 과제다. 김 전 총장 임명 때는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국회 청문회 실시 등 절차에 약 50일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공석인 법무부 장관 자리도 이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검찰 개혁에 직접 손을 댈 조국 민정수석을 임명한 만큼, 신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창 등 사법인사가 내정 기류를 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대통령기록관>

현재 차기 검찰총장 후보는 ‘개혁’에 초점을 맞춘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김각영 검찰총장 보다 11기수 후배인 판사 출신 강금실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파격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전해철 의원, 문재인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위철환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 검찰총장은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부산 출신의 정인창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 교수는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으나 탈락했다.

또 일각에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특별수사본부장)도 차기 검찰총장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봐주기 수사’ 논란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바닥을 드러낸 검찰 신뢰도도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의 ‘개혁 코드’와도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어울린단 말이 법조계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2월 내놓은 ‘2016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2.6%가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2013년(61.4%) 대비 11.2%p 증가한 수치다. ‘검찰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13.7%에서 29.1%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 외에도 소통, 통합 등을 강조하는 만큼, 검찰의 전면적인 구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투명한 인선을 시작으로 ‘정치검찰 퇴출’, ‘국민과의 폐쇄적 소통 개선’, ‘무소불위 권력 문화 철폐’ 등 전면 개편될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