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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수출액 "1년새 2배 늘어"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5:46

평균 판매가격·생산량 동반 상승...시장점유율 17.2%

[뉴스핌=김겨레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LG이노텍의 효자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두 배이상 늘고, 시장점유율과 매출 비중도 상승했다.

16일 LG이노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4161억원에서 올해 1분기 8982억원으로 급증했다.

카메라모듈 <사진=LG이노텍>

스마트폰 앞뒤에 탑재된 카메라모듈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 디스플레이에 이미지로 보여 주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올해 들어 카메라모듈을 비싸게,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기준 1만676원이었던 카메라모듈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2만880원으로 약 2배였다. 같은 기간 생산량 역시 4만개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6만개 넘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했다.

1분기는 주요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아 전자 부품업계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독점 공급한데다 가격이 비싼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7플러스가 인기를 끌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올 1분기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점유율 17.2%(가격기준)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1%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회사 내 존재감도 커졌다. 전체 매출에서 카메라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8.9%였으나 올해는 56.1%에 이른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화소, 광각, 손떨림 방지, 듀얼카메라 등으로 고도화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도 고사양 부품을 탑재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카메라모듈은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이 5.9% 감소한 가운데 카메라모듈 수출은 전년보다 109% 성장해 반도체와 화장품을 제치고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LG이노텍은 향후 다양한 전자제품에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드론, 스마트TV, 보안용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애플 아이폰8에 탑재할 3차원(3D) 안면인식 카메라 모듈도 준비하고 있다. 듀얼카메라가 일반 카메라모듈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는 만큼, 3D 카메라 모듈은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과 연계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가전 등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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