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라기 총재 완화적 기조, ECB 위원들 견해와 상충"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08:24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08:38

"ECB, 6월 회의서 추가 경기부양 중단 논의할듯"
드라기 "인플레 강화 위해 완화적 정책 유지 필요"

[뉴스핌= 이홍규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 정책에 대한 완화적 기조가 낙관적인 유로존 경제와 다른 정책 위원들의 견해 사이에서 상충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닉 가트사이드 국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특별한 조치는 특별한 시기에 적합하다"면서 "분명하게 우리는 특별한 시기에 살고 있지 않다. 유로존 경제에 불이 붙었고, 성장은 추세를 넘어섰다. 따라서 드라기 총재의 완화적 발언은 조금 이상해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드라기 총재는 의회 청문회에서 "유로존의 물가 압력이 강화되기 위해 우리는 여전히 수용적인 금융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오는 6월 회의에서 ECB가 부양 축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무마하기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ECB 정책 위원들은 다음주 정례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약속을 그만두는 것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의 완화적 발언은 최근 유로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해지고 있음에도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분데스방크의 엔스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팽창적 통화정책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만,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언제 시작할지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약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사이드 CIO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조금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면서도 그가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2011년 4월과 7월 정책 금리를 올렸지만 연말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드라기 총재가 2011년과 같은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UBS의 폴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언제든 완화적 기조를 철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ECB의 정책 위원들이 드라기의 공격적인 완화 스탠스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ECB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ECB의 대차대조표 비율을 줄이는 방식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