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금호타이어, 6월 만기 해외여신 500억도 '발등의 불'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07:31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07:31

산은, 채권단 신규대출로 상환 제시…시중은행 "불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후 1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가 이달 만기(분할상환)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해외여신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베트남 등 해외법인 여신의 경우 현지 금융기관법에 따라 상환 유예가 안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문제와 오는 6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 연장 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산은은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국내 여신 1조3000억원의 3개월 상환유예 안건을 서면으로 보냈다.

채권단 내부에서도 국내 여신 3개월 상환 유예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같은 달 동시에 만기 도래하는 해외여신 상환이다. 이 해외여신은 금호타이어 본사 보증을 받고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 해 준 것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현지 법에 따라 만기 연장, 상환 유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주협의회에서 채권단 신규대출을 통해 해결하는 1차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형평성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대출을 해줬지만 주주협의회에선 빠져 있어 신규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6월에 만기 도래하는 해외 여신 중 특히 베트남이 문제가 된다"면서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일으켜서 금호타이어가 해외여신을 상환하는 1차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 참여 은행 일부는 신규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애초부터 공동대출은 상환유예, 연장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금호타이어가 갚아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의 채권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권단(주주협의회)은 금호산업 앞으로 더블스타가 요구한 상표권 사용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오는 9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중단되면 금호타이어 지원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박삼구 회장이 상표권 사용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이달 말 해외여신 상환 등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여신 전반에 대해선 오는 9일 상표권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뒤에 가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산은이 더블스타와의 여신조정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