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숫자 9는 한자릿수 중에 가장 높아 최고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고 아트 시리즈를 통해 그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창원에 새로 짓는 R&D 센터도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코드제로 아트 시리즈를 비롯해서 더 나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기준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42억달러 수준이고 현재 1위 사업자는 다이슨이다. LG전자는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회사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30%로 계획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전무는 "무선청소기 시장은 다이슨이 1위지만 아트 시리즈는 탁월한 흡입력, 미세먼지 차단, 사용 편의성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글로벌 1등에 대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코드제로 A9’는 14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다. 모터가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한다.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모델명: S87GMW) 대비 흡입력이 2배 이상이다
‘코드제로 R9’의 흡입력은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20배 이상이다. 코드제로 T9'은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이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정현철 LG전자 H&A사업본부 담당은 "사회적으로 보면 1인가구와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어 작은 규모의 청소기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핸디스틱과 로봇청소기가 글로벌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만큼 이 분야에 치중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코드제로 아트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북미 등 기존에 청소기 사업을 해 온 30여개 국가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이달 A9, 다음달 T9, 8월 R9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R9의 경우 "R9은 다양한 환경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송 사장은 "가장 큰 시장인 북미도 우선 출시 대상"이라며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추지는 않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전자 H&A사업본부의 미션은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청소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적지만 청소기가 가정에서 가사노동 부담을 더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며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청소기의 경우 꽤 오래전부터 자동주행기능을 적용했는데 드디어 인공지능 시대가 온 것 같다"며 "로봇청소기가 LG전자 인공지능 사업의 한 축이 될 것 같다. 우리는 트렌드를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집계결과 현재 청소기 시장은 핸디스틱과 로봇청소기가 절반이 넘는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기존 유선청소기의 경우 일부 프리미엄 모델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2025-02-2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