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경화 외교 "10여년만에 돌아와 기뻐…'나라다운 나라' 외교 펼 것"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12:56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13:40

제38대 외교부장관 취임식서 3대 과제로
조직 역량 제고·업무방식 혁신·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 제시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강경화 장관이 19일 "나라다운 나라의 외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38대 외교부장관 취임식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강 장관은 "10여 년 만에 외교부로 돌아와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나는 지난 10여 년간 밖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지켜봤으며, 그 과정에서 유능한 외교부 직원들의 헌신을 목도해왔다"고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외교부는 스스로의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 거듭나, 국민들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 외교적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무엇보다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외교는 '국민의 의지가 담긴 외교,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라며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나라다운 나라', '강하고 평화롭고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장관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외교를 펼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그간의 업무 방식과 사고의 틀을 벗어나 쇄신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의 외교를 펼치기 위해 바꿔 나가야 할 핵심 과제로 ▲조직 역량 제고 ▲업무방식 혁신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업무에 대해 각자가 맡은 책임감과 전문성, 창의성, 그리고 우리 조직의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어 업무방식을 과감히 혁신, 문서 작성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책 결정을 위한 생산적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외교부를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근무 기강과 긴장감 그리고 전문성은 반드시 유지하되, 업무와 개인생활 간 균형과 조화도 중시하고, 서로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