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9월 평양 태권도대회, 시범단 답방 꼭 성사돼야"

기사입력 : 2017년06월24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06월24일 18:11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북한 장웅 IOC 위원 참석
"남북체육교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길 기대"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대회에 세계태권도연맹(WTF) 시범단의 답방이 꼭 성사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축사에서 "제23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리용선 ITF 총재, 북한 ITF 시범단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이어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대회에도 WTF 시범단의 답방을 추진한다고 들었다"며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WTF와 ITF가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0년 전 신라의 무풍과 백제의 주계로 나뉘었던 땅이 합쳐져 무주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처럼, 무주는 이름부터 통합과 화해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WTF가 추진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친선경기도 성사돼 세계 평화의 반석 위에 태권도의 이름이 새겨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사진)이 24일 개막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위해 지난 23일, 10년 만에 방한했다. <사진= 뉴시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 체육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WTF 대회에서 ITF가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고,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장웅 IOC 위원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