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종근당은 미국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신약의 새로운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자체 개발 중인 신약 'CKD-519'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미국 MSD 사는 최근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을 억제해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새로운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신약 임상 3상의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심혈관계 사건 발생도가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4년간 진행된 임상이다. 

예비결과에서 이 약물은 위약군 대비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 사건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임상결과는 8월 나온다. 

종근당이 개발중인 CKD-519는 CETP저해제 중에서도 MSD에서 개발중인 신약과 기전, 약동력학적 물성이 매우 유사한 약물이다. MSD의 이번 임상 3상 성공으로 종근당의 이상지질혈증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종근당은 국내에서 CKD-519의 전임상과 임상 1상, 장기독성시험 등을 거쳤고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세계 30조원, 국내 8600억원에 이르는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CKD-519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