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교보생명, 해외 영구채로 금융비용 1500억원 절약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07:38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07:38

17일 5억달러 발행...원화환산 금리 연 3.5%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2일 오전 09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교보생명이 해외에서 발행을 추진 중인 5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이하 영구채)의 금리 수준이 연 3.5%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 4월 한화생명이 국내에서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금리 연 4.582%에 비해 1%포인트 낮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15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약하는 수준이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관계자는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는 17일(미국 시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교보생명 영구채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며 “로드쇼(투자설명회) 분위기가 좋아 이변이 없다면 전체 물량이 빠른 시간 내에 매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영구채 발행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채 5년물 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해진다. 12일 현재 미국채 5년물 금리는 연 1.94%다. 여기에 가산금리는 2.00%포인트에서 2.20%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발행 금리는 4.00% 초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은 달러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 원화로 들여오면서 통화스왑(CRS)을 거치게 된다. 현재 스왑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포인트 수준.

따라서 최종적으로 교보생명이 부담하는 원화환산 금리는 연 3.5% 내외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이 지난 4월 국내에서 발행한 것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하는 셈이다. 30년 동안 채권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시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1500억원(5600억원×1%×30년) 가량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

교보생명이 이번 해외 영구채 발행을 성공하면 국내 보험사로서는 최초다. 다른 보험사들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지 않은데 반해 교보생명은 무디스로부터 A1(Stable) 등급을 받았다.

장기투자자가 많지 않은 국내에 비해 해외의 기관투자자는 영구채 투자에 익숙하다. 이들에게 5억 달러 규모는 어렵지 않은 물량이기도 하다. 

오는 2021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들은 자본확충을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번 발행도 같은 목적이다. 

보험업계 한 재무전문가는 “영구채는 통상 5년 후 콜옵션(만기 이전에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이 붙어 30년까지 유지하지 않는다”며 “교보생명도 이번에 발행하는 영구채를 30년까지 장기로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교보생명이 성공적으로 발행하면 대형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영구채 발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