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가수 이효리가 목욕탕에 갔다 욱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요가를 한다. 그런데도 화가 안 다스려질 때가 많다”며 목욕탕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동네 목욕탕마다 한 달치 씩 정기권을 끊고 다니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다. 예전에 동네 작은 목욕탕에 갔는데 몸에 부항을 붙이고 아주머니들이 앉아계셨다.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딱 들어가니까 아주머니들이 ‘거기, 비누칠하고 들어가야지’라고 하셨다. 그리고 ‘머리도 묶어야지’ ‘몸에 그림 그리고 뭐하는 짓이냐’라며 한마디 씩 하시더라. 화가 나기 시작해서 목욕을 안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그런데 도저히 화가 나서 그냥 갈 수가 없더라. 돌아가서 목욕탕 주인아주머니한테 일렀다. ‘저 아줌마들 뭐냐. 인터넷에 다 올릴 거다’라고 말했는데 아주머니 얼굴을 보니까 인터넷을 전혀 모르는 순진한 표정을 짓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쿨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2층 남탕으로 올라갔다”고 해 웃음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