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밀 교통정보 '원내비' VS 1천만 이용자 'T맵'...승자는?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3:39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3:40

KT-LGU+ 뭉친 '원내비'..."기능 강화로 기존 대비 쉽고 정확"
SKT '티맵', "누적 데이터 많아 정확도 높아...AI 기능도 접목"

[뉴스핌=심지혜 기자] KT와 LG유플러스 ‘연합군’이 SK텔레콤 ‘T맵'이 독주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도전에 나섭니다. 양사의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고 똑같은 디자인으로 서비스하기로  한 건데요, 이름도 ‘원(ONE) 내비’입니다. 힘을 합쳐 1등 내비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네요.

사실 두 기업은 지난해 2월에도 내비로 손을 잡았었습니다. 그 때는 각각 수집해온 이용자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합, 내비의 기본요소인 경로안내만 동일하게 하는 정도였습니다. 내비는 따로 운영하면서 핵심 서비스는 공유하지 않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지 않았고 결국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T맵은 시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게다가 스타트업 내비였던 김기사가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고 인기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에까지 활용되면서 둘보다 몸집이 커졌습니다.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지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엔 더욱 똘똘 뭉쳤습니다. 서로 간의 경쟁심을 버리고 한 마음으로 재도전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미래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준비에 필요한 데이터를 같이 모아보자는 복심도 있어 보입니다. 적은 이용자 수(업계 추정 KT 280만명, LG유플러스 80만명)로는 많은 양의 교통 관련 데이터를 빨리 모으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죠.

T맵

그렇다고 T맵이 만만해 진 것은 아닙니다. T맵은 명실상부 시장 1위로 넘기 힘든 벽이죠. 원내비가 치고 나온다 해도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는 무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T맵 월간이용자수(MAU)는 1060만으로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를 합친 수 보다 약 3배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던 것을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모든 가입자로 확대한 것이 '신의.한수'였죠.

때문에 SK텔레콤은 교통관련 정보에서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정확한 정보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머신러닝 기능도 접목해 추천 경로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운전 중 쉬운 내비 작동을 위해 음성 검색에 AI 기능을 접목했습니다. 길 가면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위험을 줄여 안전 운전을 돕고 좀 더 진일보한 내비로 성장시키겠다는 거죠. 

원내비

반면 원내비는 내비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습니다. 

일단 이용자들이 내비의 본질인 ‘길안내’를 잘 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GPS(위치파악시스템) 민감도를 높이고 좀 더 짧은 주기(2분 30초)로 교통 정보를 갱신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경로를 탐색할 때에는 짧은 거리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 교차로를 지나는 것까지 포함해 최소시간으로 도착하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전방 이마트 보이는 사거리에서 우회전입니다”처럼 음성으로 회전 지점을 안내 받을 때 위치를 헷갈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나는 길에서 보이는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도록 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길안내를 하겠다는 것이죠.  

이처럼 절치부심 힘을 합한 KT와 LG유플러스의 '원내비'가 1등 T맵을 빠르게 뒤쫓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