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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도 IRP 수수료 인하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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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도 뒤따를 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개인형연금보험(IRP)의 가입 대상 확대를 이틀 앞두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수수료 인하를 발표했다. 기존 운영관리 수수료를 절반 가량으로 낮추면서 수수료 경쟁에 나선 것.

이는 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삼성증권은 IRP 운용관리 수수료를 0%로 책정했다. 26일부터 공무원, 자영업업자 등 750만명을 대상으로 확대 판매되는 IRP 시장을 둔 금융권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26일부터 각각 IRP 수수료를 0.10~0.11%까지 감면하기로 했다.

통상 IRP 수수료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운영관리수수료와 펀드운용사에 지급하는 자산관리수수료의 합산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운영관리수수료를 절반 이상 낮추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IRP 가입자가 직접 납입하는 자기부담금에 대한 운영관리수수료를 0.20%에서 0.11%p를 인하한 0.09%를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산관리수수료를 더하면 총 수수료율은 0.29%.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개인부담금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보다 1.0%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비대면 IRP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건이다. 개인부담금이 1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자산관리 수수료율에 추가 할인이 붙어 총 0.28%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두 은행 수수료 인하는 사실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모두 개인부담금에 대한 수수료 인하에 집중됐기 때문. 퇴직금 입금시 수수료는 기존 0.50%(1억원 미만)가 그대로 유지됐다. 사실상 일시 퇴직금 입금이 없는 자영업자와 공무원 등을 위한 수수료 인하라는 설명이다.

이런 수수료 인하는 오는 26일부터 판매 대상이 확대되는 IRP의 가입자 유치 때문이다. 기존에는 퇴직금이 없어 가입이 제한됐던 공무원이나 자영업자, 군인, 교사 등의 IRP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수수료 경쟁을 벌이는 것.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가입자는 총 750만명 규모다.

이틀은 직업 특성상 퇴직금의 일시 입금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개인부담금에 대한 수수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은행이 앞다퉈 개인부담금 수수료율을 낮춘 이유다.

여기에는 삼성증권이 운영관리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기존 IRP 시장은 은행권에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던 만큼 증권사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나선 만큼 다른 시중은행도 IRP 수수료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나서는 중이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당초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일 중에는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들 역시 IRP 개인부담금에 한정에 수수료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IRP의 수수료가 수익률에 비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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